사후면세점 1만1677곳 조사해보니... '화장품' 최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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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면세점 1만1677곳 조사해보니... '화장품' 최고 인기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1.13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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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방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발표
쇼핑, 중국 관광객이 67.7%로 단연 압도적
2019년 국내 사후면세점에서 방한 외래관광객들에게 가장 주목 받은 단일 품목은 '화장품'이었다. 사진=최지흥 기자
2019년 국내 사후면세점에서 방한 외래관광객들에게 가장 주목 받은 단일 품목은 '화장품'이었다. 사진=최지흥 기자

2019년 한국에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가장 있기 있었던 제품은 화장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코로나 이후 한국을 찾는 외래관광객의 쇼핑편의 제고를 위해 전국 사후면세점을 대상으로 한 종합 실태조사를 실시한 정보를 담은 조사보고서를 12일 내놨다.

조사보고서 내용 중 비씨카드 통계를 활용한 '2019년도 방한 외래관광객 쇼핑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쇼핑품목(단일)으로 ‘화장품(22.8%)’이 가장 높은 구매율을 나타냈다. 이어 ‘인삼제품(16.7%)’, ‘남녀정장(16.0%)’, ‘기타 건강식(10.8%)’, ‘기념품점(9.0%)’ 순이었다.

중국과 일본 등 10개 주요 방한 국가를 대상으로 이뤄진 버즈분석을 통한 한국 쇼핑브랜드 언급량 조사에서도 조사국가 공통적으로 향수와 화장품 브랜드 언급량이 가장 많았다. 식료품은 중국·일본·미국에서, 의류는 일본·대만·홍콩이, 가방류 및 보석/악세서리는 중국에서 언급량이 비교적 많이 나타났다.

지역별 지출액은 ‘서울(78.6%)’, ‘인천(11.0%)’, ‘제주(4.3%)’, ‘부산(3.6%)’ 순으로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한 소비 분산의 필요성이 드러났다. 국적별로는 ‘중국(67.7%)’, ‘일본(11.9%)’, ‘대만(4.4%)’, ‘홍콩(3.8%)’ 등 주요국의 관광객 지출이 전체의 87.8%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보고서는 그 동안 정확한 파악이 힘들었던 전국 사후면세점에 대한 종합 정보와 외래관광객 쇼핑에 관한 정보를 파악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공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전국의 총 1만1,677곳 사후면세점의 데이터를 확보했고, 이와 함께 사후면세점 운영 현황, 2019년 방한 외래객 쇼핑 지출액, 해외 소비자 한국 쇼핑 주요 품목 및 브랜드 언급량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실시됐다.

다만 2019년 기준이라는 점에서 2020년 코로나 여파로 인한 시장 조사와 비교를 할 수 없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해당 분석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이후 사후면세점 전망과 국내 소비재 시장 예측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조사에서 도출된 사후면세점 주요 운영현황을 살펴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40.9%)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었고 다음으로 ‘경기’(27.9%), ‘부산’(8.9%), ‘인천’(3.7%), ‘제주’(3.6%) 순으로 나타났다.

운영 형태는 ‘프랜차이즈 매장(31.7%)’ 및 ‘아울렛(27.8%)’, ‘대형몰(16.4%)’, ‘백화점(15.6%)’ 입점이 많았고 소상공인으로 볼 수 있는 ‘단독숍’ 운영은 4.0%에 그쳤다.

또한 즉시환급이 가능한 사후면세점 비중은 22.8%로 향후 지속적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급 품목은 ‘의류(50.8%)’, ‘신발(18.0%)’, ‘화장품(17.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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