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조3800억원 규모의 코로나 특례보증을 지원했던 기술보증기금(기보)이 지난 8일 특례보증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기보는 지난해 12월 말 정부 관계기관 합동으로 마련한 ‘코로나 확산 대응대책’에서 특례보증에 나설 것을 결정하고 대책 발표 일주일 만에 제도를 시행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례보증 규모는 보증비율 95%, 고정보증료율 1.0% 등 우대조치를 적용한 9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례보증은 기존의 관광, 공연 등 특정 업종과 대중국 수출입기업 중심에서 모든 업종으로 확대했다. 코로나로 매출액이 감소한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 피해 이전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심사기준도 완화했다. 기보는 지난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보증취급 적극 조치를 올해까지 전격 연장한 바 있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이번 특례보증을 통해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기술중소기업이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