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 시작과 함께 국내 화장품 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코로나 확산세는 여전하지만 주요 화장품 기업들은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며 소비자들 마음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화장품 트렌드를 예측해 본다.
 

소비자에게 각인된 기존 브랜드의 업그레이드판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라네즈는 '워터 슬리핑 마스크'의 업그레이드 제품인 5세대 ‘워터 슬리핑 마스크 EX’를 올해 첫 신제품으로 내놨다.

이 제품은 외부자극으로부터 손상 받고 흐트러진 피부 균형을 바로잡아 주는 ‘슬리핑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처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238억 마리 프로바이오틱스 유래 성분을 담은 ‘프로바이오틱스 콤플렉스’는 피부 방어력을 강화시키며, 지친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가꿔준다. 또한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스쿠알란’을 함유해 밤 사이 피부 촉촉함을 유지시켜준다.

무엇보다 이 제품은 리뉴얼을 통해 친환경 제품으로 도약했다. 기존 워터 슬리핑 마스크 대비 가공, 사용, 폐기 등 제품의 전 과정(Product Life Cycle)에서 물 사용량을 줄여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영국 카본트러스트의 ‘물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물발자국 인증 결과 제품 한 개 당 21그램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제품 전 과정에서 0.7리터의 물 사용량 감축효과를 보였다.

클린뷰티를 내세우고 있는 시오리스(sioris) 역시 높은 제품력과 친환경을 강조한 제품을 올해 첫 신제품으로 선보였다. 시오리스의 미백 기능성 크림 ‘인리치드 바이 네이처 크림’은 유기농 시어버터와 유기농 바오밥나무씨오일을 함유한 고보습 크림이다. 세라마이드 합성을 유도하는 피토스핑고신과 세라마이트엔피를 배합해 피부 장벽 케어는 물론 피부 본연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전남 보성의 유기농 녹차수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고 쫀쫀하고 단단한 버터 제형이 깊고 풍부한 보습감을 전해준다.

또한 시오리스가 독자 개발한 오가닉 포뮬러 내추럴-라이트는 칙칙한 피부톤을 밝고 화사하게 케어해준다. 특히 pH 5.34의 약산성을 띄는 성분으로 유럽 5개국 통합 유기농 인증기관의 코스모스 인증을 완료해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올해 첫 신제품들 중에서는 밤 타입 제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의 홈 에스테틱 브랜드 홀리추얼(HOLITUAL)은 피부에 영양을 채워주고 매끈한 윤기를 선사하는 고영양 아로마 밤인 ‘뉴트리 엘릭서 밤’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강인한 생명력과 뛰어난 효능으로 고대부터 피부 미용에 사용한 헤이즐넛, 아보카도, 아르가니아 등 열매 추출물을 함유했다. 또한 아카시아, 엘더플라워, 네롤리 등 화이트 플라워로부터 얻은 ‘블랑 에플로에센스TM(Blanc Effloessence)’ 성분이 피부 진정, 보습, 탄력 개선을 도와 건강하고 윤기 있게 가꿔준다.

크림 단계에서 각질이 심한 팔꿈치나 무릎에 수시로 덧바르거나 건조한 손톱 큐티클 등에 활용하면 좋다. 건조한 부위 어느 곳이든 바를 수 있는 멀티 보습 밤이다. 체온에 녹으며 빠르게 흡수되는 제형으로, 피부에 잘 발리기 때문에 매일 사용해도 된다. 괄사 마사지기 사용 전후 윤활 크림으로 쓰기에도 적합하다.

유분 때문에 축축하게 겉도는 오일 밤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수분 함량을 높여 끈적거리거나 답답한 느낌을 확연하게 줄였다. 급격히 추워진 요즘 날씨에 스킨케어 제품을 여러 번 덧발라도 피부가 메마르고 거칠어져 고민이라면 이 제품이 제격이다.

제품에 담은 아로마 향도 릴랙싱 효과를 가져다준다. 자몽과 만다린의 싱그럽고 상큼한 시트러스 향으로 시작해 허브와 루바브 계열의 그린 향이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준다. 마지막으로 헤디온과 블랙커런트가 주는 여성스러운 플로럴-프루티향이 은은하게 퍼지며 정서적인 안정을 선사한다.

데일리 뷰티 브랜드 오드리앤영(audrey&young)은 블랙헤드와 각질, 진한 메이크업까지 딥 하게 클렌징 해주는 ‘시카 바이옴 클렌징 밤’을 올해 첫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지난 4일 종료된 와디즈 펀딩을 통해 목표액의 2,857%로 초과 달성해 앵콜 펀딩을 확정시킨 ‘시카 바이옴 세럼’에 이어 오드리앤영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시카 바이옴 클렌징 밤’은 마스크와 미세먼지, 피지와 뒤섞인 메이크업 등으로 피부 장벽이 무너지기 쉬운 요즘을 위해 고안됐다.

말끔한 모공 및 블랙헤드 클렌징과 더불어 핵심 성분인 ‘시카 바이옴’을 함유해 클렌징 단계부터 시작되는 피부의 진정과 밸런스 조절, 피부 장벽의 강화를 돕는다.

밤 타입의 소프트 멜팅 셔벗 텍스처로 피부에 닿는 순간 부드럽게 녹아 각질과 잔여 노폐물은 물론 마스카라, 립스틱 등 진한 메이크업까지 남김없이 딥클렌징 해준다.

이 제품의 전성분은 EWG 그린 등급, 인공색소, 인공 향료와 화해 20가지 유해 성분을 배제해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 가능하다. 또한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아 페타(PETA)인증을 획득한 비건 제품이다. 함께 내장된 전용 스패출러를 사용해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미니멀 홈 에스테틱 브랜드 니들리(NEEDLY)도 이중세안이 필요 없는 올인원 세안제 ‘마일드 클렌징 밤’을 출시했다. 마스크와 메이크업, 미세먼지 등으로 지친 피부를 부드럽게 딥클렌징 해주고 세안 후 당김 없이 촉촉하고 매끈한 마무리 감을 선사한다.

바이오유화 기술로 개발된 카멜리아씨드 발효오일을 함유해 하나만 사용해도 화이트헤드 관리는 물론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클렌징 시 오일의 입자가 미세하고 가벼워야 모공 구석구석까지 불필요한 피지를 효과적으로 녹여줄 수 있는데, 니들리 마일드 클렌징 밤은 특허 받은 발효기술을 통해 입자가 작은 자연 계면활성제 역할을 하는 발효오일이 자극 없이 피부 깊숙이 침투해 깔끔하게 세정한다.

대한피부과학연구소의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즉각적인 화이트헤드 개선 효과도 확인했다. 1회 사용만으로 화이트헤드 수가 평균 6.26개 감소한다. 개선율은 평균 21.13%에 달했다.

또한 알코올, 합성색소, 합성향료 무처방으로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피부에 닿는 순간 부드러운 샤벳 제형의 밤이 오일로 변해 자극 없이 노폐물을 클렌징 해준다. 다시 한번 물을 묻혀 마사지하면 우유빛으로 유화돼 촉촉하고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지난해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리미티드 에디션들도 신년 시작과 함께 다양하게 출시돼 관심을 모은다. 1월 1일 첫 신제품을 에디션 제품으로 선보인 SK-II와 록시땅에 이어 다양한 기업이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로레알그룹의 대표 브랜드 랑콤은 2021년 새해를 기념해 제니피끄의 3가지 스킨케어 제품을 한정판 레드 에디션으로 선보였다. 랑콤의 베스트셀러 제니피끄 라인 중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에센스,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아이&래쉬 세럼,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아이 크림이 리미티드 레드 에디션으로 출시됐다.

그중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에센스는 레드 에디션 100ml 대용량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구매고객에게는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아이크림을 함께 증정한다.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에센스는 15년간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와 분석으로 얻어낸 노하우를 반영해 탄생한 3세대 제니피끄 에센스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유익한 생태계를 의미한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조건으로, 어드밴스드 제니피끄에는 7개의 프리&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건강하고 어려 보이는 피부로 가꾸는 데에 도움을 준다.

함께 선보이는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아이&래쉬 세럼은 눈가 주변에 360°의 광채를 만들어내는 ‘펄 어플리케이터’를 사용하는 아이세럼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추출물과 함께 아르기닌, 마데카소사이드, 구연산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주름·탄력·속눈썹 케어·눈가 붓기 등 노화가 진행되는 눈가 피부를 케어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지난해 말 배우 유아인을 모델로 발탁하며 화제가 되었던 샹테카이(Chantecaille)도 베스트셀러 바이오 리프팅 마스크의 새해 한정판 ‘바이오 리프팅 마스크 75ml – 이어 오브 더 옥스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놓았다.

샹테카이의 베스트셀러인 바이오 리프팅 마스크에 강렬한 에너지를 상징하는 레드 컬러를 입혀 대용량으로 선보이는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은 탄탄하고 건강한 피부로 가꿔주는 제품이다.

겨울철 집중 관리가 필요한 피부를 위한 마스크로 제격인 이 제품은 수분을 전달하고 탄력을 선사하며 안색을 환하게 밝혀준다. 또한 풍부한 자연 유래 성분과 안티 링클 헥사 펩타이드가 함유돼 차가운 바람에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이니스프리는 배우 신예은과 함께한 두 가지의 메이크업 룩 화보를 공개하며 제주 동백꽃의 붉은색 꽃잎에서 영감을 받은 메이크업 컬렉션 ‘2021 제주 컬러 피커 동백꽃 에디션’을 선보였다. 제품은 동백꽃처럼 따뜻하고 맑은 메이크업 연출을 도와주는 총 5가지의 메이크업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수분감을 머금은 제형으로 가루날림 없이 보송하게 펴 발리는 동백 블루밍 블러셔 2종과 화사한 치크 메이크업을 연출해 주는 동백 치크 브러시는 동백 꽃잎의 아름다운 모양을 담아내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한편 LG생활건강은 ‘환생고 크림 듀오 세트’를 올해 첫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이번 듀오 세트는 피부에 깊은 영양을 선사하는 ‘환생고 보윤 크림’과 풍부한 보습으로 광채를 부여하는 ‘환생고 화윤 크림’이 함께 구성됐다.

예화담의 프리미엄 안티에이징을 위한 ‘환생고’ 라인은 영지, 상황버섯, 산양삼 등 피부를 위한 12가지 한방 원료의 기운을 조화롭게 다스리는 비방인 ‘천혜명의단’을 통해 피부 본연의 힘을 기르고 피부결과 윤기까지 다스려준다.

‘환생고 보윤 크림’은 보양 성분인 녹용과 피부에 생기를 전하는 백송로 등 진귀한 성분을 통해 풍부한 영양감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는 고영양 안티에이징 크림이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립 제품 보다는 아이 메이크업 제품이 당분간 계속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먼저 베네피트(benefit)는 올해 첫 신제품으로 번짐 없이 눈썹 결 대로 그려지는 브로우 잉크 펜 ‘브로우 마이크로필링 펜’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서로 다른 길이의 3-라인 마이크로 팁 어플리케이터가 눈썹 결 표현을 해줘 내 눈썹처럼 자연스러운 브로우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워터프루프, 스머지프루프, 롱웨어 기능으로 24시간 눈썹이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블론드, 라이트 브라운, 미디움 브라운, 딥 브라운 등 총 4가지 컬러로 구성됐으며 레이어링 할수록 더 선명하고 진하게 발색돼 어떤 헤어 컬러에도 매칭이 가능하다.

더샘도 한 번의 터치로 반짝이는 눈매를 연출해주는 ‘글로우 스테이 스틱 섀도우’를 2021년 첫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이 제품은 은은하게 빛나는 쉬머와 영롱한 글리터 펄이 조화를 이룬 2in1 섀도우 스틱으로 쉽고 간편하게 완성도 높은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크림처럼 부드럽게 발리고 밀착력 있게 고정되는 글로우 스테이 텍스처로 가루 날림이나 번짐 걱정 없이 깔끔하게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눈두덩이나 애교살 부위에 바르면 선명하고 또렷한 눈매를 표현할 수 있다. 눈꺼풀에 부드럽게 펴 발라준 후 손가락으로 블렌딩하면 한층 자연스러운 아이 메이크업을 만들 수 있다.

컬러는 자연스러운 스킨 베이지 계열의 ‘BE01 슬립 베이지’, 우아한 눈매를 완성해주는 베이지 골드 ‘YE01 골드 마레’, 로맨틱한 눈매를 연출해주는 로즈 핑크 ‘PK01 로즈 시덕션’, 신비로운 눈매를 선사하는 라벤더 ‘PP01 바이올렛 참’, 고혹적인 느낌의 모카 브라운 ‘BR01 모카 베베’ 등 5종이다.

투쿨포스쿨(too cool for school)은 아트클래스 라인의 인기 제품을 하나에 담은 멀티 메이크업 박스 ‘아트클래스 바이로댕 아트 드로잉 박스’를 카카오톡 선물하기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클래식한 화방 작업실을 연상케 하는 화구 박스 컨셉의 스페셜 패키지로 아트클래스만의 고유한 감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 6구 아이팔레트와 쁘띠 립 틴트, 브러쉬 2종까지 알차게 구성돼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제품은 총 3가지 무드의 베스트 컬러 조합으로 만날 수 있다. 먼저 1호는 브라운 계열의 바이로댕 콜렉터즈와 브릭 레드의 누아즈립 미니 사이즈로 데일리 음영 메이크업 연출에 유용하다. 2호는 로즈 계열의 팔레트와 립 틴트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3호는 진저 계열의 팔레트와 웜 레드 립 틴트로 무드 있는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한편 코리아나 화장품은 올해 첫 신제품으로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을 선택했다. 코리아나 화장품이 메이크업 브랜드 텐세컨즈를 통해 선보인 ‘하이 퍼펙션 베이스 메이크업 3종’은 파운데이션 2종, 프라이머 베이스 1종으로 구성됐다.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해 스킨케어 기능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백합꽃추출물, 캐비어 콜라겐, 마린 엘라스틴 성분이 피부 보습 및 영양, 탄력에 도움을 준다. 밀착력과 커버력, 지속력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만든 제품으로 마치 필터로 보정한 듯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대표 제품인 ‘텐세컨즈 하이 퍼펙션 수퍼 커버 파운데이션’은 여러 번 덧바를 필요 없는 한 겹 커버 효과를 자랑한다. 비단실을 미세 입자로 가공한 실크 파우더와 피부 부착력이 뛰어난 스킨핏 파우더의 조합으로 매끄럽게 착 감기는 피팅감을 선사한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meconomynews.com

늘 현장에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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