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롯데 신동빈 "전례없는 위기의 벽, 강력한 실행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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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롯데 신동빈 "전례없는 위기의 벽, 강력한 실행력 필요"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1.0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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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요소에 대한 대비책 마련' 주문
위기극복 위한 임직원들의 자율적 참여 촉구
고객과 사회로부터의 신뢰 구축 강조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사진= 롯데지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사진= 롯데지주.

롯데지주를 비롯한 롯데그룹 계열사는 4일 언택트 방식으로 시무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무식에 참석한 신동빈 회장은 새롭게 오픈한 그룹 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최근 롯데는 디지털 업무환경 강화 및 임직원 소통 활성화를 위해 사내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악전고투의 현장에서 만난 직원들의 눈빛에서,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결의를 읽었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코로나 사태에 직면한 롯데그룹은, 지난해 주력 사업 전반에 걸쳐 매출이 급감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신 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한 선결과제로 3가지 당부를 전했다. 위험요소에 대한 대비책 마련, 위기 극복을 위한 임직원들의 자율적 참여, 고객과 사회로부터의 신뢰 회복이 그것이다. 

신 회장은 "주변 위험요인에 위축되지 말고, 각 회사가 가진 장점과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만드는 데 집중해 달라"며 '강력한 실행력'을 주문했다. 이어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된 자세를 갖춰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능한 인재들이 베스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고객 및 사회로부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협업 생태계'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 회장은 "긴 안목으로 환경과의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하고, 스타트업을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들과 경계를 허물고 협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신 회장은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는 인권운동가 안젤라 데이비스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눈앞의 벽에 절망하지 말고, 함께 벽을 눕혀 도약의 디딤돌로 삼는 한 해를 만들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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