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현대차 정의선 "품질 타협 없어... 모빌리티 혁신기술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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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현대차 정의선 "품질 타협 없어... 모빌리티 혁신기술 구현"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1.01.0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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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존중 첫걸음 '품질·안전'... "완벽 추구"
친환경·미래기술·사업 경쟁력 혁신 강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새해 경영 화두로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제시했다.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통해 친환경, 미래기술, 사업경쟁력 부문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품질과 안전 만큼은 어떤 경우에도 타협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완벽함을 추구할 때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4일 정의선 회장은 글로벌 그룹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새해 메시지에서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그룹 임직원 모두가 변함없이 지켜가야 할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간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코로나로 인한 불안과 우려가 크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글로벌 시장 입지가 확대되고 기업가치가 상승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변화를 미리 준비한 기업만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년을 미래 성장의 중요한 변곡점으로 규정한 정 회장은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친환경시장 지배력 확대 ▲미래기술 역량 확보 ▲그룹 사업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먼저, 친환경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글로벌 친환경 선두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최근 발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신차 출시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할 뿐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매력적인 친환경 이동수단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소분야와 관련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는 ‘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뜻을 담은 브랜드 ‘HTWO’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영역의 동력원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미래기술 역량 확보와 관련해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을 위한 신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미래시장을 선점하겠다”고 역설했다.

정 회장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그리고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을 구현해 나가겠다”며 “UAM, 로보틱스와 같은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머지않은 미래에 새로운 모빌리티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고객중심의 품질 혁신을 역설했다. 현대차그룹의 모든 활동은 고객존중의 첫걸음인 품질과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 정 회장의 지론이다. 

정 회장은 “품질과 안전은 특정 부문만의 과제가 아니”라며 “그룹 전부문의 임직원과 협력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일치단결해 품질과 안전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완벽함을 추구할 때 비로소 고객이 우리를 신뢰할 수 있다”고 각별히 당부했다.

한편, 지난 3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협력업체 직원의 사망 사고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정 회장은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안전한 환경조성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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