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준법문화로 100년 기업 기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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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준법문화로 100년 기업 기틀 마련"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1.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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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김 부회장 신년사... '준법과 안전' 강조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 지속가능 경영 토대"
김기남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코로나로 인해 사회∙경제 전반의 변화가 촉진되고 있다. 신기술∙신사업이 부상하며, 기업의 부침도 빨라지고 있고 데이터∙인텔리전스 시대로의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4일 온라인 시무식 신년사에서 "변화의 물결 속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급부상하고 있는 신기술·신사업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시무식은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렸으며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코로나로 인해 사회·경제 전반의 변화가 촉진되고 있다"며 "신기술·신사업 부상(浮上)으로 기업의 부침(浮沈)도 빨라지고 데이터·인텔리전스 시대로의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2021년은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원년이 돼야한다"고 부연했다.

김 부회장은 "혁신의 리더십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업계 판도를 주도해 나가자"며 "차세대 신성장 분야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미래 10년을 내다보며 새로운 준비를 하자"고 강조했다.

나아가 "꾸준히 전개해 온 사회 공헌 활동과 함께 협력사들과 지역사회, 다음 세대까지 고려한 삼성만의 지속가능경영을 발전시켜 나가자"며 "인류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자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끝으로 김 부회장은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준법 문화의 정착과 산업재해 예방이라는 사회적 요구에도 적극 부응해 신뢰받는 100년 기업의 기틀을 마련하자"며 "특히 안전은 타협의 대상이 아닌 필수적인 가치임을 인지하고 안전 수칙 준수와 사고 예방 활동에 적극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시무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보이지 않았다. 이달 18일 파기환송심 선고가 예정돼 있는 만큼, 직접적인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일부 부담이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시무식 참석이나 신년사 발표 대신 현장경영에 집중한 바 있어 올해에도 일선 현장에서 임직원들에 대한 격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파기환송심 최종 선고에서 집행유예 수준의 형이 확정될 경우 이 부회장의 현장 경영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미래성장동력 확보 의지에 힘입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신사업 분야에 약 180조원을 투자했다. 올해 역시 이 부회장의 청사진에 따라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등 신사업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신사업 분야 육성뿐만 아니라 상생•협력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에도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기술·인력' 3개 분야를 중점 지원하는 한편,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2조2000억원 규모 상생펀드와 물대지원펀드를 운영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도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를 비롯한 14개 계열사들은 코로나 긴급구호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0억원 규모의 성금 및 구호물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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