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체감경기 9개월 만에 최악... "2차 확산때보다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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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체감경기 9개월 만에 최악... "2차 확산때보다 악화"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1.01.04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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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 발표
경기 체감지수 2차 유행 8~9월보다 더 낮아
스포츠오락·서비스·음식점 등 모든 업종서 하락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12월 체감경기는 9개월만에 다시 최악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3차 코로나 유행이 지목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최근 공개한 소상공인 체감경기 BSI 추이에 따르면 2020년 12월 소상공인 경기 체감지수(BSI)는 51.6으로 전월보다 28.3포인트 급락했다. 29.7를 기록한 2020년 3월 이후 9개월 만의 최저치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소상공인 BSI는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수도권 사회거리가 2.5단계로 격상된 여파가 미친 2020년 9월 54.9로 떨어진 이후 10월 78.0, 11월 79.9로 다시 급등했다.  문제는 12월 확진자가 수일간 1000명을 넘기면서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접어들었고, 수도권 거리두기 조치가 다시 격상되면서 소상공인 매출이 급감했다는 점이다. 소진공은 12월 10일부터 14일까지 소상공인 업체 2400곳과 전통시장 1300곳을 상대로 경기 동향을 조사했는데 이 시점은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이 실시되기 전이어서 실제로는 지난달 체감경기가 더 좋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소상공인 체감경기 BSI 추이.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 체감경기 BSI 추이.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업종별로 보면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업종 BSI가 29.5로 전월보다 42.8p 급란한 것을 비롯해 개인서비스업(-41.4p), 음식점업(-31.5p), 교육서비스업(-30.3p) 등 업종에서 급락했다. 지역별로는 대전(-34.7p), 경기(-33.9p), 전북(-32.5p), 충북(-32.2p), 서울(-27.9p) 등에서 하락폭이 컸다. 소상공인의 매출 부문 BSI는 51.3으로 전월보다 28.5p 내렸고 자금사정 BSI는 52.3으로 27.5p 하락했다. 

지난달 전통시장 경기 BSI는 44.8로 전월 대비 33.7p나 하락했다. 소상공인과 마찬가지로 3월(28.4)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다. 업종별로는 농산물 BSI가 39.9로 전월보다 48.0p 내렸고 음식점업(-35.7p), 의류·신발(-33.9p), 수산물(-33.4p) 등의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47.8p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인천(-47.0p)과 충남(-40.2p), 서울(-30.4p)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내렸다. 매출 부문 BSI는 44.7로 33.6p 내렸고 자금사정 BSI는 45.1로 32.9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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