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숨은 조력자' 삼성,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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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숨은 조력자' 삼성,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 확대 
  • 양원석 기자
  • 승인 2020.12.3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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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원 받은 마스크, 손소독제 中企... 생산성 5~10배 껑충 
경기도와 대·중·소 상생협력 위한 업무혐약 체결   
'스마트 작업환경 개선' 등 7개 사업 공동 추진 
이재용 부회장 "중소기업와의 유기적 동행" 약속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0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대기업·중소·중견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전자.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0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대기업·중소·중견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전자.

올해 상반기 코로나 대확산 당시 마스크 제조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최대 10배 이상 높이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삼성의 스마트팩토리 지원 사업이 새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0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대기업·중소·중견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와 경기도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스마트 작업환경 조성 △우수기술 공유마당 조성 △우수기업 판로개척 지원 등 3개 분야 총 7개 사업을 추진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중소기업 제조 환경 개선 프로젝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처음 삼성전자와 거래 관계가 있는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했으나 2018년부터는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이 사업은 코로나 대확산이란 초대형 악재가 전 세계를 덮친 올해 더욱 빛을 발했다.

감염 차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멜트 브로운 필터 내장형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는 과정에서 삼성의 스마트팩토리 지원단은 마스크 제조기업들을 직접 찾아가 생산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했다.

삼성의 지원을 받은 마스크 제조기업 생산성은 5~10배 이상 급증했다. 한국이 마스크 부족 사태를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극복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삼성 스마트팩토리 지원단의 활약이 있었다. 코로나 진단키트, 의료진 눈보호구, 손소독제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도 삼성의 핀셋 지원을 받아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200명이 스페셜리스트, 전국 中企 누비며 노하우 전수   

지난해 10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가한 중소기업들이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10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가한 중소기업들이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및 영업이익 확대 ▲제조 공정 혁신 ▲생선성 향상 및 비용 절감 ▲근로자 산업재해율 감소 ▲기술혁신 기반 구축 등 인상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은 대상 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개방특허 무상 제공 등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구축 유지관리와 고도화 등을 전담 지원하는 '스마트365센터'도 운영 중이다.

매년 하반기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스마트비즈엑스포'는 삼성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회다. 삼성은 하드웨어 및 기술지원을 넘어 중소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

중소기업 현장의 문제점을 진단, 맞춤형 해법을 제시하는 이들은 삼성전자 소속 직원들이다. 약 200명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제조현장 혁신, 공장운영 시스템, 공장 자동화 등의 영역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전문가집단이다.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삼성 스마트팩토리 지원단은 대상 기업의 문제점이 해결될 때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서는 해당 중소기업에 상주를 하는 경우도 있다. 삼성으로부터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을 받은 중기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157곳에 이른다.

삼성의 중소기업 지원은 회사의 '상생 추구' 경영이념에 터잡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평소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사회와의 '동행'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30일 열린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학계, 벤처업계, 중소기업계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우리 산업 생태계가 더욱 건강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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