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조직개편 단행...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 신설
상태바
하나은행, 조직개편 단행...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 신설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0.12.29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소비자보호 기능 강화
외부 여성 전문 인력 영입
의사결정 단계 간소화 추진

하나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을 신설하고 ESG 경영 강화를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29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신설된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은 고객의 자산 규모, 위험 선호도, 수익률을 감안해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을 돕게 된다. 기존 운영된 리스크관리그룹은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위험 대비 적정 수익률 확보를 관리하는 역할을 해왔다.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 선임된 이인영 그룹장은 외부에서 영입한 여성 임원이다. 연세대 법학학사, 서울대 법학박사, 김앤장 법률사무소 시니어 변호사, SC제일은행 리테일금융 법무국 이사를 거쳤다.

또한 하나은행은 기존 기획·예산을 담당하는 경영기획그룹과 인사·업무지원을 담당하는 경영지원그룹을 통합해 ‘경영기획&지원그룹’을 신설했다. 통합한 그룹 내 경영전략본부에는 ESG전담 부서인 ‘ESG기획 섹션’을 만들었다. 앞으로 기업 활동 전 영역에 걸쳐 ESG 철학을 도입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3S’ 조직 혁신 원칙을 기반으로 업무 체계의 중심을 부서에서 팀(Unit) 중심으로 전환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팀 리더, 임원, 최고경영자(CEO)로 간소화하는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신속한 의사 결정과 다양한 아이디어 활용, 효율 중심의 수평적 조직으로 전환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서장이 보유하던 전결권은 팀 리더에게 넘겼다.

기존 미래금융, 리테일, 자산관리 등 기능 중심으로 분리돼 있던 조직은 ‘디지털리테일그룹’으로 통합한다. 소비자가 편리하게 하나금융 서비스를 누리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디지털리테일 그룹에는 디지털과 정보기술(IT)이 융합된 다기능팀이 구성돼 운영된다. 운영 방식은 추후 세운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변경된 조직구조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일하는 방식의 혁신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의사결정 효율화 등 변화관리를 추진하는 등의 조직 혁신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하고 유연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하나은행은 기존 18그룹·1연구소·19본부 체계를 15그룹·1연구소·17본부(단)으로 줄였다. 그러면서 박승오 여신그룹장과 박지환 CIB그룹장을 각각 전무에서 부행장으로 승진시켰다. 김기석 서초영업본부장은 중앙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전무로 승진했다. 정민식 호남영업그룹장 겸 광주전남영업본부장도 전무로 승진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