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사상최대 이익에도 불구 차보험료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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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사상최대 이익에도 불구 차보험료 인상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7.05.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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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6.6% 감소하는 동안 차 보험료는 14%나 인상
사진=금융소비자연맹

손해보험사들이 최근 수년간 사상최대의 이익을 갱신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해 비난을 사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대표 조연행, 이하 ‘금소연’)은 30일 손보사들이 2017년 1/4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2025억원으로 전년대비 33%나 증가한 사상 최대이익을 냈고, 2016년에도 최대의 이익을 냈으나 주주배당과 임직원의 성과급 잔치만 요란할 뿐 보험소비자에게 보험료 인하는 없었다고 비난했다.

손보사들이 거둔 이익은 자동차보험 제도변경과 보험료 인상 등 소비자부담 증가로 이루어진 것이다.

금소연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는 최근 수년간 사상최대의 이익을 갱신해 왔다. 

2016년에는 당기순이익이 사상최대인 3조 4,681억원으로 전년대비 7,529억원으로 27,7%나 증가했으며, 2017년 1/4분기에는 당기순이익이 1조 2,025억원으로 전대 동기대비 약 3천억원(33%)이나 증가한 최대수치를 기록했다.

그에 반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5년 91.1%에서 2016년 88%로 3.1%P 개선됐으며, 2017년 1/4분기에는 자동차손해율이 81.6%로 작년 동기대비 6.6%p(88.2%)나 감소했다.

자동차 대당보험료는 2014년 599,000원에서 2016년 684,000원으로 14%나 증가했으며, 자동차 수입보험료도 2014년 12조 8,570억원에서 3년만에 15조 6,560억원으로 2조 7,990억원이나 크게 증가했다.

손보사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제도 개선과 자동차 보험료 인상 및 자동차 사고율 감소 등으로 사상 최대의 이익을 거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보사들은 손해율이 높다는 것을 빌미로 보험료를 지속적으로 인상했으며 자동차 보험 인수를 지나치게 강화해 왔다.

게다가 자의적 해석 등으로 보험료가 2-3배나 비싼 공동인수물건이 개인용자동차보험의 경우 2013년 1만 7천건에서 2016년 26만 7천건으로 무려 15.7배나 증가시켜 소비자들의 부담을 무겁게 했다.

금소연의 이기욱 사무처장은 “손해보험사는 그동안 높은 손해율을 빌미로 보험사에 유리한 제도개선과 보험료 인상 등을 지속해왔다”며, “이젠 사상최대의 이익을 갱신하고 있고 손해율도 안정된 만큼, 주주배당과 임직원 성과급 등으로 챙길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위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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