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고성능 콘크리트 신사업 투자... 벤처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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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고성능 콘크리트 신사업 투자... 벤처 투자 확대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2.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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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범준이엔씨(E&C)에 지분 투자
유황 부가가치 상승 및 새로운 수요처 확대 기대
수소·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진출 목표
사진=에쓰오일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이 28일 벤처기업 범준이엔씨(E&C)에 지분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범준이엔씨는 1999년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현재 정유공장 부산물인 유황을 원료로 고성능 콘크리트·아스팔트용 수경성 개질유황을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에쓰오일은 부산물인 유황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수요처 확대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기대 중이다. 현재 유황은 비료나 살충제 제조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유황이 고성능 콘크리트 및 아스팔트 제조용으로 사용하면 시장 확대 및 부가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올해 11월에 범준이엔씨, 포스코건설, 태명실업과 함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신사업 분야 모색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모색하기 위함이다. 동시에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미래 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체하기 위해 신분야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존 사업인 정유, 윤활, 석유화학 등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범준이엔씨에 외에도 ▲원프레딕트(AI 기반 산업설비 예방진단 솔루션) ▲아이피아이테크(폴리이미드 필름) ▲리베스트(플렉서블 배터리) ▲글로리엔텍(CDM사업)에 이어 벤처기업 등에 투자했다.

에쓰오일은 최근 공개한 장기 성장전략 '비전 2030'에서 기존 정유·석유·화학 분야의 캐시카우는 가져가되, 수소·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진출에 힘쓰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신사업을 통해 기업의 지속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에쓰오일 측은 성공적인 벤처 투자로 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업계와도 활발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와 같이 생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 소재, 배터리 사업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분야 그리고 탄소저감 목표달성에 도움이 되는 분야 등에 직간접 투자 및 협업을 모색 중"이라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달성을 위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는 "신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검토를 지속하면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겠다"며 '비전 2030'에 대한 포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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