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얀센... 백신 접종 진짜 언제?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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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얀센... 백신 접종 진짜 언제? 효과는?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0.12.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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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효과…화이자 95%로 가장 높아
가격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저렴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국내에도 코로나 백신 접종이 이르면 내년 2월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가 27일 구체적인 접종시기를 밝힌 것.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내년 2월이면 의료진·고령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백신이 들어오게 된다. 우선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을 공급받게 된다.

먼저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포드 대학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은 예방 효과가 다른 코로나 백신에 비해 낮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 효과는 평균 70.4%로 화이자 95.0%에 비해 낮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1회 투약 가격은 약 4달러로 화이자 19.5달러, 얀센 10달러에 비해 저렴하다.

예방 효과가 낮은 점이 지적됐지만 27일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두 번의 온전한 주사로 다른 백신들과 똑같은 효과를 내는 ‘승리 공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증 코로나에 대해서는 100%의 예방률을 확신한다”며 “조만간 특정한 시일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비해 낮은 예방 효과로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회 투약시 정량의 절반을 투여했을 경우 효과가 90%까지 올라가는 현상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정상적인 접종에서 이뤄진 것이 아닌 만큼 정확한 검증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백신을 생산한다. 유전자 재조합 백신은 해롭지 않은 바이러스에 코로나 유전물질을 실어 몸에 넣어주는 방식으로 우리가 그동안 투여받아왔던 백신 제조공정과 같다.

이에 반해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설계도가 담긴 mRNA를 우리 몸에 바로 넣어주는 일명 ‘핵산 백신’(또는 mRNA 백신)이다. 핵신 백신은 아직까지 상용화된 적이 거의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은 약 95%의 높은 예방효과를 보인다는 결과를 얻어 현재까지 가장 높은 예방률을 보이고 있다.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형태로 이뤄지며 ‘mRNA 백신’이다.

화이자 백신은 극저온(-70℃ 이하)에서 보관해야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냉장 상태에서는 5일 정도 밖에 보존되지 않는다.

존슨앤드존슨의 제약 자회사인 얀센 백신은 임상 3상이 완전히 끝난 상태가 아니다. 3상 결과는 1월에 나올 전망이다. 이 백신은 2~8℃에서 6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 특히, 다른 백신이 2회를 접종해야 하는 것과 달리 1회만 접종해도 되는 편의성을 가지고 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코로나 백신에 한해 국가출하승인 처리기간을 20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일반적으로 백신의 국가출하승인 처리기간은 2~3개월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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