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코로나로 다른 질환 환자 생명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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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코로나로 다른 질환 환자 생명 위협"
  • 설동훈 기자
  • 승인 2020.12.2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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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비해 12월 전체사망률 6% 상승"
국가 긴급의료위원회 구성, 종합대책 수립 촉구
대한의사협회는 ‘국가의료 위기 긴급사태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로 인한 국가 의료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 긴급의료위원회를 구성, 조속히 종합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사진=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는 ‘국가의료 위기 긴급사태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로 인한 국가 의료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 긴급의료위원회를 구성, 조속히 종합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사진=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는 23일 ‘국가의료 위기 긴급사태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코로나 치료와 관련 부수적 손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국가 긴급의료위원회 구성 등을 촉구했다.

이번 의협의 기자회견은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제3차 대유행으로 현재 하루 1,000명 내외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에서 벌어진 것과 같은 비극적인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협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정부는 모든 의료역량을 코로나에 맞출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민간의료기관에 코로나 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를 명령하는 것이 그 예”라며 “하지만 지나치게 코로나의 치료에만 몰두하는 경우 코로나가 아닌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이에 대한 근거로 2020년 코로나의 직접사망자는 23일 현재 739명이지만, 2020년 12월 현재 예년에 비해 전체사망률이 약 6% 상승했다는 통계자료를 제시했다.

초과사망률 6%는 연간 숫자로 환산할 경우 약 2만명 가까운 숫자다. 의협은 이를 위해 정부에 코로나 국가 의료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 긴급의료위원회를 구성, 조속히 종합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의협은 “코로나와 일반질환 중환자 의료체계, 필수응급의료체계 붕괴 대책과 의료인력 확보가 최우선 긴급 과제”라며 “이를 위해서는 무조건적으로 정부입장에 찬성하는 학자 말고, 의료 전문가들이 포함된 민관 합동체제가 출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협은 국민들에게도 코로나 극복을 위한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의협은 “지금의 국가의료 위기 상황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코로나 관리는 물론 중환자를 포함한 일반의료도 붕괴된다”며 “정부와 의료계, 국민 모두가 합심해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도 절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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