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친환경 가치 실현 위해 고객맞춤형 제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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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친환경 가치 실현 위해 고객맞춤형 제품 개발"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2.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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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 일류제품 9개 보유
기존 합성섬유 재활용, 친환경 ‘페트병’ 가방 제작
친환경 플라스틱 ‘폴리케톤’, 적용 범위 확대
2022년 울산에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공장 건설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시장경제DB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시장경제DB

효성 조현준 회장이 친환경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며 초격차 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친환경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과 소재,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적으로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안전벨트용 원사 등 9개의 세계 일류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의 니즈에 맞는 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리드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효성은 지난 1분기부터 세계 1위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 ‘오스프리(OSPREY)’에 친환경 나이론 섬유 ‘마이판 리젠 로빅(MIPAN®regen robic)’을 공급 중이다.

효성은 지난해 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SPO(글로벌 스포츠 용품&아웃도어 박람회)에 참가했다. ISPO는 세계 3대 아웃도어 전시회 중 하나로, 세계 각국의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았다. 효성은 이 자리에사 오스프리와 접촉했다.

오스프리는 친환경적이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효성의 합성섬유 제품군을 둘러본 뒤 “친환경적이면서도 강도가 높은 제품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효성은 오스프리의 주문을 받은 뒤 약 1년 여의 기간을 투자해 고객 맞춤형 제품 출시에 성공했다.

올해 4월에는 삼다수 페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재활용 섬유 ‘리젠제주(regen®jeju)’를 생산했다. 이 제품은 친환경 제품 제조 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에 공급돼 가방으로 재탄생했다.

글로벌 점유율 1위 타이어코드 제조에도 친환경을 접목했다. 효성은 타이어코드 제조에 쓰이는 고무 사용량을 줄이는가 하면 목재에서 추출한 셀룰로스를 원료로 타이어코드를 생산하는 방법도 개발했다. 강선을 생산할 때 나오는 부산물을 사용해 ‘강선 타이어코드’를 생산하는 방법도 고안했다.
 

세계 최대 규모 액화 수소 공장 울산에 건설
총 3000억 투자, 2022년 완공 목표
 

조현준 회장은 신사업 부문에서도 친환경 비즈니스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탄소섬유, 폴리케톤, 액화수소 등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사업에서도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려 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케톤’은 최근 내구성이 뛰어난 자재로 적용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탄소섬유는 대규모 투자로 미래 수소산업에 대비하고 있으며 최근 액화수소 등 신규 사업 부분에서도 선제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친환경 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올해 4월 효성은 글로벌 산업용 가스 전문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손잡고 액화 수소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두 회사는 2022년까지 효성 울산공장 부지에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 수소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효성은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도 건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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