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 립·꽃 앰플 호평... '아띠코스'에 10년 제조 노하우 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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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 립·꽃 앰플 호평... '아띠코스'에 10년 제조 노하우 담았죠"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0.12.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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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 초대석] 아띠코스 오은정 대표
제조 기반 화장품 유통사 2018년 론칭
'다품종 소량생산-빠른 피드백' 업계 주목
트렌드 선도, 소비자 충족 제품 줄줄이
토털 화장품 브랜드로 동남아시아 공략
색조, 스킨케어, 헤어케어까지 라인업 확대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확산은 국내 화장품 업계의 제조, 유통, 제품 등 모든 분야의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수출 중심의 화장품 기업들은 해외 마케팅 활동이 여의치 않아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 중소기업들은 외형 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더 주력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모든 기업들이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몇몇 기업들은 코로나 시대 이후 시장을 겨냥해 오히려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품 라인업 확대와 진출국 다변화, 소비자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을 선제적으로 개발하며 내일을 준비 중이다.

화장품 전문 제조만 10년. 2018년 자체 브랜드를 론칭한 아띠코스 역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기업 중 하나이다.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해 유통사들이 먼저 찾는다는 아띠코스의 오은정 대표를 만나 화장품 시장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은정 아띠코스 대표. 사진=시장경제신문
오은정 아띠코스 대표. 사진=시장경제신문

-기존 사업과는 차별된 새로운 변화를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 아띠코스는 어떤 회사인가? 

"아띠코스는 제조사를 기반으로 2018년 론칭한 화장품 판매 기업이다. 처음 시작부터 수출을 겨냥해 개발된 제품들로 20대를 타깃으로 색조 브랜드 ‘나틴다’를 론칭하고 주력으로 판매했다.

수출을 목표로 설립된 회사로 시작부터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중국과 홍콩 등 해외 유명 화장품 박람회에 제품을 내놨고, 1년여간의 시장 조사를 거쳐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립 관련 제품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부터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국가,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등에 수출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 초 코로나 확산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마스크에 잘 묻지 않는 타투 립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국내에서도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이 심해지고 장기화되면서 수출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현재는 국내 주요 온라인몰을 통해 제품 판매를 진행하는 중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언급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있나?

"코로나 시대는 반드시 종식될 것이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는 코로나가 끝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하지만 시장은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했을 것이다. 특히 화장품 시장은 어려움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차별화된 제품력, 그리고 수출에 적합한 다양한 라인업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먼저 전 제품 리뉴얼 작업을 통해 2030 여성을 타깃으로 한 패키지 디자인을 통일화해 현재 운영 중인 5개 브랜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하게 가져갈 방침이다.

또한 현재 립 제품에 국한된 색조 브랜드를 확대해 아이 메이크업과 베이스 제품까지 라인업할 예정이며 스킨케어도 최근 피부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시카 등 민감성 피부를 위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단순히 트렌드를 쫓아가는 것이 아닌 소비자들이 먼저 찾을 수 있는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아직 시장 진출을 하지 않은 바디와 헤어케어 브랜드도 추가 론칭해 토털 화장품 브랜드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다.

해외 시장 진출국도 다변화할 방침이다. 중국은 여전히 큰 시장이지만 신생 중소기업들이 진출해 성공하기에는 이제 쉽지 않은 시장이 됐다. 중국 내 로컬 브랜드들이 급성장했으며 국내 대기업들과 글로벌 기업들의 틈새에서 이겨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트렌드 제품을 개발해 공략하고 이후에 다양한 마케팅과 홍보 활동으로 다른 국가로 확대하는 전략을 구축 중이다."

사진=시장경제신문
사진=시장경제신문

-제조기반 회사라고 들었다. 아띠코스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아띠코스는 제조 기반의 브랜드다. 때문에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하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빠르게 반영해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유통 업체들이 원하는 가격대의 제품으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이미 다수의 국내 유통사들이 이러한 장점을 높이 평가하고 입점 문의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특화된 다양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투톤 컬러 립이나 투명 립 등 이색적인 제품들을 출시해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으며 최근 개발해 론칭 준비 중인 아이 관련 제품들 역시 기존 시중에 나온 제품과는 차별점이 많다.

최근 론칭한 꽃 앰플의 경우는 소비자들이 선호할 수 있는 패키지 디자인에 먹어도 되는 성분들을 함유해 특별한 감성과 안전성까지 결합한 제품으로 좋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인 경쟁력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대와 소비자 니즈에 부합되는 제품 개발로 공동구매 등 인플루언서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도 있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2021년을 전망한다면?

"느낌이 좋다. 2018년 론칭 당시 큰 기대를 가졌지만 2020년 코로나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이 무산되면서 아쉬움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좋은 바이어들을 많이 만났고, 제조 기반의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유통사들의 관심이 높은 것을 확인한 만큼 내년 상반기부터는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일단 내년에는 올해 매출의 2배를 예상하고 있다.

애초에 수출을 목표로 만든 브랜드인 만큼 수출을 위한 다양한 국가의 시장 조사와 제품 개발을 병행해 세계 곳곳에서 자사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내일을 만들고 싶다. 제조만 10년을 해왔다. 이제 새로운 가능성에 투자했던 첫 마음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브랜드를 키워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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