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관련 기업들이 프랑스 화장품의 제품력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프랑스 기업 및 프랑스 내 투자에 관심이 있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비즈니스 프랑스(주한프랑스대사관 경제상무관실)가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Meet French Beauty in Seoul 2020’을 주제로 1:1 매칭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 전시회는 2007년에 시작돼 13년째 이어져오고 있으며, 프랑스 현지 유망 화장품사와 한국 기업과의 가교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행사 축소 또는 취소가 예상됐지만 비즈니스 프랑스 측은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에는 4개 업체 5개 브랜드가 국내 기업 담당자들에게 소개됐다. 코로나 영향으로 현지 담당자들이 직접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매칭 전시 이후 내외부적으로 질적 성장을 만들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국내 코스메틱 관련 수입, 유통 업계 관계자들은 프랑스 브랜드들의 쇼룸을 방문해 각각의 제품을 테스트한 후 관심 기업과 온라인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비즈니스 프랑스는 이번 전시회의 반응이 좋았던 점을 감안해 내년 1월 비주얼 컨퍼런스를 다시 열 예정이며, 실질적인 미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비즈니스 프랑스 오현숙 상무관은 “지난해에 비해 외형은 작아졌지만 프랑스 브랜드에 관심을 갖는 업체들이 철저한 사전 준비로 오히려 질적으로는 한단계 성장한 전시가 됐다”면서 “앞서 일본에서도 같은 형태의 전시를 진행했지만 오히려 한국 전시가 더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성과를 분석해 상황에 따라 내년에도 1:1 매칭을 통한 온라인 미팅, 또는 디지털 형태의 전시를 기획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전시에서 소개된 프랑스 브랜드는 100% 무농약 꽃 원료만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 페이셜 및 바디 제품과 퍼퓸 전문 브랜드 캐롤 지(Carole G), 저명 과학자이자 유전자 전문가 가족이 론칭해 모든 피부타입 문제에 솔루션을 제안하는 브랜드 크리스티앙 브르통(Christian Breton), 85% 이상 천연 성분으로 구성된 제품만 선보이는 라 퀴르 보테(La Cure Beauté), 미모사와 테누이후로라를 사용한 비건 및 바이오 포뮬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마웨나(Mawena), 프랑스 약국 모발 케어 2위 브랜드에 빛나는 뤽세올(Luxeol)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