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난동·스케이트장 무개념 개장... '그랜드 하얏트' 연일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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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난동·스케이트장 무개념 개장... '그랜드 하얏트' 연일 구설수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12.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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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남성 10여명 로비·사우나서 소란
스케이트장 개장, "추가 지침 나오면 따를 것"
그랜드 하얏트 전경. 사진=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하얏트 전경. 사진=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업계가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최근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조직 폭력배 난동, 스케이트장 개장 등 구설수에 휘말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31일부터 이틀간 남성 10여명이 이틀간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안내데스크와 로비라운지, 사우나 시설 등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진다. 

먼저 10월 31일 호테 안내데스크에서 과격한 행동으로 로비 라운지에서 진행되던 밴드 공연이 중단되는 등 소란이 있었다. 다만 소란 과정에서 기물 파손, 물리적 폭행 상황 등은 없었다는 전언이다. 또한 호텔 사우나에서도 일부 인원이 문신을 드러내놓고 다니거나, 내부에서 흡연을 하는 등의 상황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특히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최근 인수합병을 추진중인 상황에서 해당 사안에 참여중인 기업인이 남성들에게 언급된 것을 두고 이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냔 분석도 나온다. 

그랜드 하얏트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메뉴얼에 따라 보안팀이 소란을 일으킨 남성들을 밖으로 안내했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아이스링크장 전경. 사진=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 아이스링크장 전경. 사진= 그랜드 하얏트 서울

이와 함께 거리두기 3단계가 논의 되는 시점에 야외 스케이트장을 개장해 논란이 됐다. 

그랜드하얏트 서울은 통해 아이스링크를 14일 개장한다고 10일 밝힌바 있다. 타 호텔들이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모일만한 행사나 시설 오픈을 연기하고 있어 더욱 비교된다.

호텔 인근 주민들도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타 지역 사람들이 몰려들어 지역 감염이 확산될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매년 스케이트장을 오픈했고, 올해 코로나 이슈가 있지만 방역지침을 준수해 오픈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부에서 추가 지침이나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이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그랜드 하얏트 관계자는 "다른 사업장과 같이 철저히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추가적인 지침이 나온다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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