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커루·아이더·에잇세컨즈 신제품 선봬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숏패딩에 이어 무스탕이 급부상하고있다. 무스탕은 패딩을 입기 부담스런 날씨에 옷 맵시를 살리면서 보온성까지 갖춘 겨울 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무스탕은 2차세계대전 중 조종사들이 착용했던 겨울 방한복에서 유래됐다. 전투기 머스탱(MOUSTANG)의 이름을 따 일반인들에게 유통되면서 패션 스타일로 대중화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획일화된 디자인이 아닌 플리스 소재를 적용하거나 다양한 소재의 무스탕이 인기다. 이 같은 무스탕 트렌드를 반영해 올 겨울 패션업계는 무스탕 물량을 늘리고 패딩·모직코트와 함께 매장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16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10일~12월 9일) 기준 무스탕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한세엠케이의 프리미엄 빈티지 브랜드 버커루는 무신사를 통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매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무스탕을 선보이는 한세엠케이는 올해 주력 제품으로 '버커루 라이더 무스탕'을 내놨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도 무스탕의 기본 스타일의 '무스(MOUSSE)' 다운 재킷을 출시했다. 무스는 남성미가 돋보이는 무스탕 스타일의 남성용 숏다운 재킷이다. 넥카라와 밑단 부분에 양털 트리밍이 적용됐다. 우븐과 경량 원단이 더해져 멋스러우면서도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심플한 디자인에 세심한 디테일 포인트를 더해 일상에서 폭넓게 활용하기 좋다. 또한 구스 다운 충전재가 사용돼 보온성도 갖췄다.
여기에 몇 년 전부터 환경 및 윤리 의식을 지키려는 비건 패션 트렌드에 따라 착한 소재로 알려진 '에코퍼'를 사용한 인조 무스탕도 선보이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 가벼운 무게, 관리의 용이함 등 실용성까지 인정받으며 더욱 인기를 얻고있다.
여성복 브랜드 앳코너는 올해 '에코퍼 리버시블 무스탕 코트'를 선보였다. 폴리에스테르, 아크릴, 레이온을 섞은 혼방 소재로 진짜 양모 같은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안감은 무독성 염료를 사용한 친환경 에코 레더를 썼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블랙 페이크 레더 무스탕 재킷'을 내놨다. 잔잔한 주름이 더해진 가죽 소재가 돋보인다. 덤블 안감 소재로 패딩같은 따뜻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을 따뜻하게 나기 위해 무스탕 제품을 찾는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다"며 "단순히 보온성만 갖춘 것이 아니라 스타일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과 색상을 차별화한 제품들이 출시되는 추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