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연이은 악재... 사옥 리모델링 현장서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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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연이은 악재... 사옥 리모델링 현장서 집단감염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12.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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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트레이트센터 통채로 임대, 리모델링 중
리모델링 과정에서 근로자 15명 양성 판정
집단감염으로 사옥 입주 연기 가능성 높아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신사옥 투시도.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신사옥 투시도.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이 소속사로 있는 빅히트 사옥 리모델링 현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됐다. 입주 예정일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구 소재 건물공사 현장 근무자 1명(타시도)이 12일 최초 확진 후, 13일까지 2명, 14일에 1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14일 확진자는 현장 근무자 12명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현장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62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14명, 음성 17명,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감염자 15명 중 12명이 현장 근무자로 분류됨에 따라 나머지 3명의 신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감염자가 빅히트 직원이라면 BTS 등 소속 연예인들의 차후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빅히트는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빅히트의 사옥은 용산트레이드센터다. 이 곳은 LG그룹 계열인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이 2019년 10월 준공한 건물로, 빅히트가 통째로 임대해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용산트레이드센터는 지하 7층~지상 19층 규모(연면적 6만 2858.97㎡, 1만 9014.84평)로, 빅히트가 보증금 171억4487만4000원에 건물 전체를 임대했다. 임대기간은 2020년 5월 1일부터 2025년 4월 30일까지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사무실 리모델링 공사 현장으로 근무자들이 작업시 마스크 착용을 했다고 하지만 폐쇄회로(CCTV)가 없어 확인되지 않았다. 지하층에 위치한 현장 식당, 또는 외부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 해 감염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최초 확진자로부터 공사현장 근무자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파악돼 감염경로를 추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는 용산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다. 해당 현장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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