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KAIST에 사재 500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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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KAIST에 사재 500억 기부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12.1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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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연차별로 500억원 기부
"KAIST가 AI선진국의 길을 개척해 주길"
사진= 동원그룹
사진= 동원그룹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국내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KAIST에 사재 500억원을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동원그룹에 따르면 김 명예회장은 16일 KAIST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정근모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기부 약정식을 통해 향후 10년간 연차별 계획에 따라 사재 5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날 약정식에는 신성철 KAIST 총장과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대한민국이 AI 분야 주도권을 잡아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AI 분야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김 명예회장의 소신에 따라 이뤄졌다.

김 명예회장은 이 날 약정식에서 "AI 물결이 대항해시대와 1·2·3차 산업혁명 이상으로 우리의 삶을 바꾸는 큰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KAIST가 AI 인재 양성으로 AI선진국의 길을 개척해 주는 역사적 과업을 수행해 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KAIST는 AI대학원의 명칭을 '김재철 AI대학원'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총 40명의 교수진을 꾸려 세계적 수준의 AI대학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해 퇴임 이후 AI 인재 양성과 기술 확보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동원그룹 계열사인 동원산업은 지난해 한양대에 30억원을 기부해 국내 최초의 AI솔루션센터인 '한양 AI솔루션센터'를 설립했다. 동원그룹은 지난해 그룹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 계열사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프로젝트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달 대표이사 직속의 AI전담조직도 신설했다. 올해 8월에는 KT가 주도하고 있는 AI 기술 산학연 협의체 AI 원팀에도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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