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녹산병원, 소아청소년 도수치료 프로그램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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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녹산병원, 소아청소년 도수치료 프로그램 개설
  • 설동훈 기자
  • 승인 2020.12.16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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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교정 통해 척추측만증·거북목 증상개선 도움
갑을녹산병원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소아청소년의 척추측만증과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위한 '소아청소년 체형교정 도수치료 프로그램'을 개설했다.사진=갑을녹산병원
갑을녹산병원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소아청소년의 척추측만증과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위한 '소아청소년 체형교정 도수치료 프로그램'을 개설했다.사진=갑을녹산병원

KBI그룹 의료법인 갑을녹산병원은 최근 ‘소아청소년 체형교정 도수치료 프로그램’을 개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잘 알려진 대로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그 중에서도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일상에서 많은 시간을 학교 또는 학원의 책상 앞에 앉아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생활습관은 필연적으로 그릇된 자세를 초래, 체형을 틀어지게 하고 척추측만증과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해 각종 질병을 야기하게 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척추 측만증 환자 중 10대 청소년의 비율이 약4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을녹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강한욱 과장은 “그릇된 자세는 결코 하루아침에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자세가 나빠지는 원인은 복잡하고 다양하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원인은 평소 생활습관에 기인한다”며 “생활습관은 ‘신체의 버릇’을 말하는 것으로 무의식 중 반복될 경우 서서히 신체의 변형을 초래하게 된다.”고 말했다.

자세가 올바르지 않은 소아청소년들의 경우 여러 가지 질병을 야기할 수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척추 뼈가 휘어지는 척추측만증을 들 수 있다. 척추측만증이 발생한 경우 앞에서 보았을 때 척추가 C자형 또는 S자형으로 휘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책상에 앉을 때 고개를 많이 숙이고 턱이 앞으로 빠져 나오며 등이 구부정한 자세를 하게 될 경우 거북목을 초래하기도 하는데 거북목은 목이 일자로 변형되어 자세를 나쁘게 만든다.

이외에 똑바로 반듯해야 할 체형이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좌우로 휘어지거나 틀어지는 것을 자세 불균형이라고 하는데 걸음걸이가 불안정하고 바로 서있기가 힘든 경우, 혹은 치마나 바지가 한쪽으로 돌아가는 경우, 이유 없이 전신이 피곤한 경우 등은 대부분 자세 불균형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척추측만증 또는 거북목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아이가 제대로 성장하더라도 측만 또는 휜다리 등으로 인해 삐딱하게 자랄 수 있다.

또 체형이 틀어지고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여러 관절에 통증을 야기하고 이는 성장 호르몬 분비를 저해, 균형 있는 성장에 방해요인이 될 수 있다.

강한욱 과장은 “성인들에 비해 장시간 앉아 있게 되는 아이들은 자세가 나빠지면서 체형이 틀어지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자세가 불량한 아이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통증을 해결하고 건강한 균형성장을 위해서는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부터 도수치료 등을 이용한 체형교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도수치료는 비수술적인 요법으로 물리치료사의 손으로 신체의 통증과 근골격계 질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 방법이다. 예컨대 환자와 일대일 맞춤치료를 통해 사람의 몸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체적으로 진단해 통증과 체형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다.

틀어진 척추와 관절을 바르게 원래의 자리로 돌려주고, 뭉친 부위는 풀어주며, 각각 부위의 기능을 최상의 상태로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데 근막과 근 긴장의 재조정을 통한 근육이완과 근골격 불균형의 수정을 통한 척추와 관절의 압력감소에 효과가 있다.

또한 근육과 척추관절에 발생한 문제의 해결을 통해 신경압박을 해소시키고 자세와 체형교정, 운동치료를 통해 신체 유연성 및 근력을 증강시키는 효과도 있다.

강한욱 과장은 “척추측만증과 거북목, 근골격계 통증 등이 발생한 경우 가급적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평소 이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고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책상에서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며 컴퓨터 모니터 또는 스마트폰 등을 볼 때는 가급적 눈높이에 맞추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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