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결식 우려 아동에 도시락 기부... 500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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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결식 우려 아동에 도시락 기부... 500명 선정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2.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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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9개 학교 선생님 추천 500명 아동 선정
이달 20일까지 앱에서 4천원부터 기부 가능
모금액과 동일한 액수 우아한형제들 추가 기부
사진=우아한형제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NGO) 월드비전과 함께 방학기간 결식 우려 아동의 끼니 해결에 나선다.

우아한형제들은 14일 결식아동들에 식사를 제공하는 '배민 방학도시락'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추운 겨울방학 동안 급식 지원 중단으로 끼니 해결이 어려워진 아이들을 돕기위해 마련됐다. 배달의민족 측은 좋은 식재료와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시락 속에는 따뜻한 문구가 담긴 편지도 동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도시락을 받을 500명의 아이들을 선정했다. 이번 선정은 수도권 29개 학교(초등 13개교, 중고등 16개교) 선생님들의 추천으로 진행했다.

도시락 마련에 필요한 경비는 우아한형제들과 배달의민족 고객들이 함께 마련한다. 배달의민족 고객들은 이달 20일까지 앱 내 배너를 통해 4000원부터 기부를 할 수 있다. 이는 도시락 한 끼의 절반 가격이다. 우아한형제들은 '1:1 매칭 기부'를 진행한다. 배달의민족 고객들의 모금액과 동일한 액수를 우아한형제들이 추가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모금된 기부금은 식재료 구매와 조리비용으로 사용된다. 추가로 도시락 용기 및 배송에 필요한 추가 비용은 배달의민족이 모두 부담한다.

아이들에 전달될 도시락 메뉴를 위해 사회적기업 '소녀방앗간'이 식단을 짤 예정이다. 배달의민족과 소녀방앗간은 도시락과 함께 배민문방구의 문구류, 메뉴 및 식재료에 대한 설명 등이 담긴 편지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배민 방학도시락은 겨울방학 기간인 내년 1월에서 2월, 두 달 동안 매주 화, 목요일 총 15회에 걸쳐 아이들에 전달한다. 설 연휴에는 2회 비용을 합친 고가의 식단으로 명절 도시락을 1회 제공한다. 배달의민족은 도시락 배달 첫 주,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반찬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반찬은 다음 달 메뉴에 일부 반영한다. 마지막 주에는 아이들의 이름과 좋아하는 반찬이 적힌 배달의민족 쿠폰도 선물한다.

배달의민족은 올해 9월에도 월드비전과 손잡고 '사랑의 도시락 선물하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당시 고객 기부금과 배달의민족 지원금을 합쳐 약 1억원 상당의 도시락과 식사 쿠폰을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들에 전달했다.

이외에도 앞서 2월에는 서울 송파구 지역 아동센터 6곳에 방역 마스크 1200장을 기부했다. 3월에는 지역 내 코로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은 대구 경북 경남 1만 가정에 30억원 상당의 식사 쿠폰을 전달하는 등 사회 취약계층 아이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마음을 담은 따뜻한 한 끼가 아이들의 겨울나기와 성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배민은 먹거리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다하고, 배달의민족을 통해 일상 속 기부문화가 전파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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