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작·블랙잭, '브레인스포츠'로 변신... 내년 8월 韓中日대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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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작·블랙잭, '브레인스포츠'로 변신... 내년 8월 韓中日대회 열린다
  • 양원석 기자
  • 승인 2020.12.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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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제브레인스포츠 대회’ 전세계 중계
영국 ICOC-(사)국제브레인스포츠협회 공동 진행
"홀덤포커·바카라 등 카지노게임 100% 스포츠화"
日 소프트뱅크 후원... "10년 안에 5억 유저 확보"
사진=ICOC 한국지사.
사진=ICOC 한국지사.

영국 ICOC(International Casino Omnipic Committee, 국제카지노옴니픽위원회)는 사단법인 국제브레인스포츠 협회와 함께 ‘2021년 한중일 국제브레인스포츠 대회’를 내년 8월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대회 개최의 의미와 관련돼 “이른바 ‘마인드 스포츠’로 불리는 보드게임이 두뇌를 활용한 브레인스포츠로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 게임은 정식종목으로 바둑, 체스, 중국장기, 브리지를 선정했다.

영국 ICOC는 “마작, 홀덤포커, 바카라, 블랙잭 등 기존의 카지노에서만 행해지는 게임들도 도박이 아닌 비사행성 브레인스포츠로서 제한된 시간에 제한된 칩을 활용, 100% 스포츠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슬람권 국가도 국가대표선수들을 출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ICOC 영국기구의 설립자인 스탠리 시걸은 “수천년을 거쳐 검증된 바둑, 장기, 마작, 포커 등은 시공간을 넘어 인류가 생존하는 한 사라지지 않는 두뇌스포츠”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면 개최 시기가 미뤄질 수 있지만 최악의 경우 100% 온라인 대회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들은 지난해 일본 소프트뱅크 본사를 방문해 임원들과 미팅을 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알리바바 내지는 텐센트와 협력해 한중일 국제대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20여년 전 쿠베르탱이 육체의 경합을 다루는 올림픽을 만든 것처럼 두뇌의 경합을 다루는 ‘국제 브레인스포츠 대회’를 통해 10년 안에 5억명의 유저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협회에 따르면 예선전은 온라인과 줌을 통해 전 세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경기는 32강 혹은 16강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협회 측은 국내 전문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철저한 방역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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