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중증질환 환자 다학제 진료가이드라인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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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중증질환 환자 다학제 진료가이드라인 정립
  • 설동훈 기자
  • 승인 2020.12.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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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난소암 등 임상진료 지침 구축
서울아산병원은 암 환자를 비롯해 중증 질환 환자에 대한 다학제 치료 지침을 정립했다.사진=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은 암 환자를 비롯해 중증 질환 환자에 대한 다학제 치료 지침을 정립했다.사진=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은 대장암, 유전성 유방암‧난소암 환자들이 더욱 표준화된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다학제 기반 임상진료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임상 현장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다학제 기반 임상진료가이드라인에서는 대장암, 유전성 유방암‧난소암 임상진료가이드라인은 질환별 병기 정의, 병기별 진단 및 치료법과 세부 원칙 등을 자세하게 규정하고 있다.

지금껏 중증 환자 치료 시 다학제를 기반으로 의료진끼리 합의된 치료법이 있어도 의사 개인의 경험이 우선적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다학제 치료 가이드라인 정립을 계기로 담당 의사와 상관없이 환자가 체계적으로 항상 표준화된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9월 말부터 실시된 임상진료가이드라인 구축 프로젝트는 대장항문외과, 종양내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유방외과, 산부인과, 진단검사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여러 분야 의료진들이 함께 참여, 완료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임상진료가이드라인을 통해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도 각 질환별 표준화된 치료 과정을 환자에게 적용하고 최신 치료 트렌드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교육 목적으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장암, 유전성 유방암 ‧ 난소암을 시작으로 매년 중증 질환에 대한 아산 클리니컬 케어 스탠다드(ACCS) 체계 구축 및 임상진료가이드라인을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인자 교수는 “이번에 만들어진 임상진료가이드라인을 통해 암 환자들이 내과, 외과 등 어느 진료과를 찾더라도 통일된 표준 치료 프로세스가 적용돼 항상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석병 AGS실장은 “그 동안 국내에 다학제 기반 치료 지침이 거의 없어 미국 등 해외의 가이드라인을 채택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국내 환자 특성에 맞는 임상진료가이드라인의 구축을 통해 표준화된 최적의 치료를 제공, 4차 병원으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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