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교통서비스·화장품 등은 역신장
코로나 확산으로 집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온라인쇼핑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서비스와 음·식료품, 생활용품 등의 구매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온라인쇼핑 비용으로 총 14조2,445억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월에 비해 20.0% 증가한 수치이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71.6%), 음·식료품(43.8%), 가전·전자·통신기기(39.6%), 생활용품(38.8%)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52.6%), 문화 및 레저서비스(-60.4%) 등은 감소했다.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온라인몰 거래액도 증가했다. 10월 온라인몰 거래액은 10조4,752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2.7% 증가했고, 이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9조5,355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2.9% 상승했다. 다만, 온·오프라인병행몰의 거래액은 3조7,693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2% 줄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살펴보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식품(48.1%), 가전(37.9%) 등의 구매가 늘어났다. 세부적으로는 음식서비스(71.6%), 음·식료품(43.8%), 가전·전자·통신기기(39.6%) 등의 구입이 많아졌다.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여행·교통서비스 분야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6%나 감소했다. 또, 화장품도 –10.0%로 역신장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하루 평균 코로나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서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강화돼 외부활동이 더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언택트 문화가 지속되며 소비자들이 이에 익숙해지는 모습”이라며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오프라인 시장 위축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