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모바일, PC에서만 제공하던 '게임박스'를 인공지능(AI) 기기 기가지니에서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콘솔박스와 게임 타이틀 없이도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KT는 8일 '기가지니 게임박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8월 출시된 KT 게임박스는 클라우드 서버를 통한 스트리밍 방식의 모바일 게임 서비스다. 별도의 게임 설치나 기기의 성능, 장소의 제약 등 없이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110여 종의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기가지니 게임박스 이용료는 월 4950원이다. 기가지니 1,2를 보유한 가정은 최신 업데이트 완료 후 스마트폰 혹은 전용 게임패드로 게임박스를 즐길 수 있다. 업데이트는 이달 8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KT는 이번에 시작되는 기가지니 게임박스에 모바일과 PC버전에서 즐기던 게임을 이어서 할 수 있는 심리스(Seamless) 기능도 제공한다.

KT는 기가지니 게임박스 출시를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3개월 이용권 구매 고객 선착순 800명에 6만원 상당의 '샥스S5 게임패드'를 증정한다.

뿐만 아니라 KT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기가지니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내년 1월4일까지 기가지니에 "메리크리스마스"라고 말하면 크리스마스 인기 캐럴이 자동으로 재생된다. 추가로 이벤트를 응모한 고객에는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6, 파리바게뜨 케이크 등 풍성한 선물을 제공한다.

김채희 KT AI/BigData사업본부장 상무는 "코로나로 집 밖에 나가기 어려운 가정이 많아진 가운데 기가지니 게임박스가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선사해드렸으면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맞춰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기가지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