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외옹치항 맛집, 미향횟집] 고즈넉한 어항, 매운탕에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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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외옹치항 맛집, 미향횟집] 고즈넉한 어항, 매운탕에 '깜놀'
  • 이성복 기자
  • 승인 2020.12.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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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한잔] 대포~속초길 외옹치항의 자연산 횟집
미향횟집, 사진= 이성복 기자.
미향횟집, 사진= 이성복 기자.

[속초 외옹치항 맛집, 미향횟집] 외옹치는 대포항에서 속초로 올라가던 고갯길로, 동해 해변을 따라 달리는 ‘환상의 7번국도’가 생기기 전엔 계단형 밭이 많아 ‘밭뚝재’라 불렀다 한다. 고갯길대규모 회센터가 들어선 대포항과 달리 자그마한 외옹치항엔 두 개의 동으로 나뉘어 20여개 횟집들이 어물전처럼 늘어서 있다. 모듬으로 쥐치,숭어,광어,우럭 등이 나온다. 자연산 숭어가 보들보들, 쥐치가 ‘고숩게’ 씹힌다. 그날따라 오징어회가 유달리 달아 술술 넘어간다. 생와사비와 사시미 간장을 쓰는 것도 이 집만의 인심이다. 주인장 이름을 딴 미향횟집의 하이라이트는 큰 양푼 대접에 한가득 나오는 매운탕이다. 양념 사이 흩뿌려저있는 있는 표고버섯가루가 부드러운 풍미를 낸다. 수제비가 잔뜩 숨어있다. 우럭 대가리가 깊은 맛을 우려낸다. 식사만 한다면 오징어, 멍게, 세꼬시, 해삼, 전복 등 해산물 푸짐한 물회를 권한다. 인근 롯데리조트를 중심으로 외항치항에서 외항치해수욕장까지 해안트레킹 데크가 열려있다. 속초사잇길의 하나인 ‘바다향기로’인데 1km 편도로 30분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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