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빼고 다 웃었다... 국산車 내수판매, 18년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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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빼고 다 웃었다... 국산車 내수판매, 18년만에 최다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0.12.0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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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이후 18년 만에 160만대 이상 판매 전망
"12월 성수기 맞아 업계 각종 프로모션 기획"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코로나로 세계 자동차 시장이 위축돼 있지만 국내 자동차 시장은 18년 만에 최다 판매를 기록할 전망이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총 147만3천973대로 전년 같은 기간 138만8천327대 보다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세라면 2002년 162만868대 이후 18년만에 16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르노삼성이 8만7,929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4% 증가했고, 기아차가 51만3,543대(9.0%), 한국GM 7만3,695대(8.9%), 현대차 71만9,368대(6.5%)를 판매했다. 하지만 쌍용차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3% 감소한 7만9,439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현재 추세로라면 160만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완성차 5개사의 월평균 판매 대수는 13만3,998대로 160만 대까지 남은 12만여 대를 뛰어넘는다. 역대 160만 대를 마지막으로 넘은 해는 2002년으로 162만868대를 판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12월은 자동차 업계 성수기”라며 “업계에서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 저금리 할부, 조기 출고 할인 등의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소비세 감면 정책의 일몰 효과 등으로 차량 구매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시장의 호조와 달리 유럽, 미국, 중국 등 해외 자동차 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으로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9월까지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30% 줄었다. 유럽자동차협회(ACEA)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시장은 올해 10월까지 27%가 줄었고, 중국 승용차 연석회의(CPCA)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10월까지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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