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하 기관 어디까지 ‘중소벤처기업부’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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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산하 기관 어디까지 ‘중소벤처기업부’로 갈까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5.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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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었던 지난달 한 중소기업 관련 정책 토론회에서 토론을 마치고 피켓에 글을 쓰고 있다. 당시 문 후보는 "중소기업 천국을 만들겠습니다"고 글을 썼다. 당선된 이후 첫 중소기업부 장관으로 누가 인명될 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의 중소기업 공약 1순위였던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의 산하 기관들이 어디까지 이관될지 주목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부’로 승격할 경우 앞으로 대한민국의 중소기업 콘트롤타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되므로 산업부가 맡고 있던 중기, 벤처 관련 업무도 내놔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국정기획위)에 따르면 오는 6월 임시국회에 제출되는 정보조직법 개편안에는 중기청의 중기부 승격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미 일부 언론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조직도까지 완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기부가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하려면 산업부 뿐 아니라 다른 부처의 중소기업·벤처 산하기구까지 중기부로 이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기부로의 이관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관은 역시 코트라와 한국무역보험공사다. 이 두 곳은 국내 기업의 수출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핵심 기관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산업공단의 개발·육성 업무를 맡은 한국산업단지공단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이곳 수장들은 산업부 관료 출신이다.

해당 기관들은 중기부 설립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중기부로 소속을 옮기는 데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중기업계에 따르면 기관 업무 중 중소기업 관련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하긴 하지만 산업, 수출, 무역에서 대기업의 역할을 도외시할 순 없다는 것이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두루 고려해서 조직의 행방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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