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방문 중개이용료 면제"... 소상공인 고통분담 나선 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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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방문 중개이용료 면제"... 소상공인 고통분담 나선 배민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2.0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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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 식당 위해 '포장 방문' 탭 상단 배치
이용자 편의 위해 '지도로 보기' 기능 제공
포장 방문 등록 업소 수 13만여 개로 증가
사진=우아한형제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중개이용료 면제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3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내년 6월까지 포장 주문에 대한 앱 이용료를 입점 식당으로부터 받지 않는다. 배민은 본래 '포장 방문' 서비스에 대한 주문 중개이용료를 올해 말까지 면제해 주는 정책을 진행 중이었다. 최근 코로나 감염이 재확산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중개이용료 면제 기간을 6개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포장방문'은 앱에서 음식 포장을 미리 주문하고 결제한 뒤 픽업하는 서비스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며 매장 내 취식이 어려워진 음식점, 24시간 포장 매장, 카페 등에는 고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배민은 입점 식당들이 매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올해 10월 '포장 방문'을 '배달' 탭과 함께 앱 화면 상단에 전면 배치했다. 고객들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용이한 배치였다. 이 서비스에 '지도로 보기' 기능도 제공해 이용자가 가게 위치를 바로 탐색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였다.

배민 자체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포장 방문 주문 수는 올해 6월 대비 230% 증가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포장 방문 등록 업소 수 역시 4배 이상 늘어나 13만여 개를 기록했다.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강화한 덕분에 포장 방문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올해 2월과 3월, 8월에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업주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영세 소상공인 대상 배민 앱 내 광고비 50% 환원 ▲코로나19 관련 정책자금 대출 이자 50% 지원 ▲배민 신규 업주 대상 물품 지원 등의 정책을 시행하기도 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포장 방문 중개이용료 면제 연장이 식당 사장님들의 매출 유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장님의 매출 확대는 물론, 고객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도록 지원하고 코로나 극복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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