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리운전 기사들, 내달 1~5일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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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대리운전 기사들, 내달 1~5일 파업 돌입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11.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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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중개 수수료 일방적 인상에 부담 가중
2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지역 대리운전 기사들이  파업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사진=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부산지부
2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지역 대리운전 기사들이 파업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사진=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부산지부

부산지역 대리운전 기사들이 중개업체의 과도한 수수료와 노동 착취를 주장하면서 오는 12월 1~5일 특정 대리운전 업체들이 운영하는 콜을 거부하는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부산지부는 2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요금 동결에도 불구하고 중개업체가 과도한 수수료를 받아 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지부측은 "부산지역 대리운전 업체는 무려 10년째 기본요금을 1만원으로 동결하고 있으며 4번 타면 1번 공짜 등 각종 마일리지를 남발해 전국 최저가의 대리운전 요금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부산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A 업체는 대리요금 동결에도 콜 중개 수수료를 인상하고 있으며 1만 원 대리요금에서 공제되는 금액이 절반에 가까워 실제 대리기사가 받아 갈 수 있는 실제 수입은 5500원가량에 불과하다"고 했다.

한편 노조는 부산지역 대리업체들에게 업체의 이익 창출 구조가 대리기사 착취를 통한 사람 장사라고 규정하며 ▲중개수수료 30%에서 10% 인하 ▲기본요금 1만 원에서 1만 3000원 인상 ▲출근비 사용내역 공개 등을 요구했다.

현재 부산지역 전체 대리운전 기사는 약 800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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