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태국에 올레TV 기술 제공... '3BB 기가TV'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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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태국에 올레TV 기술 제공... '3BB 기가TV' 출시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1.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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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BB 기가TV' 태국에 상용 출시
태국 현지 상황 고려한 맞춤 기능 추가
사진=KT
사진=KT

KT가 26일 자사 올레TV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3BB 기가TV'를 태국에 상용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3BB TV의 IPTV 상용화는 KT가 IPTV 사업 전반에 관한 기술과 플랫폼을 제공한 결과다. KT는 IPTV와 OTT 솔루션, 콘텐츠 전송망 최적화 기술과 광고 및 추천 검색 서비스, 엔드-투-엔드 품질관리 등 기술을 태국 3BB TV사(社)에 제공했다.

이번 사업의 규모는 240억이며 15개월간 2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방역을 이유로 현지 출입국이 제한된 상황에서 11개 파트너사와 ▲화상회의 ▲원격제어 등의 기술로 시장 조사와 컨설팅 ▲플랫폼 개발 ▲시스템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KT 측은 코로나로 인해 기업들의 글로벌 수출이 무산된 상황에서도 비대면 협업을 통해 한국 IPTV의 글로벌 첫 진출 성공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KT는 시장 조사를 통해 태국 현지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기능도 추가했다. 가족 구성원이 4명 이상인 가구가 대부분인 태국 가정환경을 반영해 하나의 TV에서 개인 ID를 6개까지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열대성 폭우가 잦은 태국 기후를 고려해 네트워크 환경이 불안정할 때를 대비한 화질 조정 기능도 추가했다.

HBO 등 여러 개의 OTT를 함께 시청하는 현지 동향에 맞춰 '3BB 기가TV'에 추가 로그인 없이 IPTV에서 OTT들에 접근할 수 있는 UI를 적용했다.

국내 최대 580만 가입자를 둔 올레TV 플랫폼의 운영 역량도 이식했다. 3BB TV의 안정적 서비스 운용을 위해 한국의 KT 미디어운용센터에서 원격으로 서비스 감시와 관리 등 관제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향후 관리를 대행하는 '매니지드'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KT는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성장과 비대면 협력 경험을 기회로 삼았다. 이번 태국 IPTV 상용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는 ABC(AI Big Data, Cloud) 역량을 기반으로 AI 콘텐츠 큐레이션, 클라우드 VOD 등의 서비스를 개발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박윤영 KT 기업부문 사장은 "이번 사업은 KT뿐만 아니라 국내 미디어 솔루션과 셋톱박스 업체 등 미디어 각 분야 전문 중소 파트너사들과 동반 진출해 이룬 성공적인 상생협력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국 IPTV 사업수행을 통해 얻은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동남아 주변국과 전 세계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폿 산얍피시쿨(Subhoj Sunyabhisithkul) 태국 3BB TV 사장은 "지난해 8월 KT와 MOU를 체결한 후 15개월간의 컨설팅과 개발협력으로 마침내 기가TV 서비스를 론칭 할 수 있었다"며 "3BB 기가TV가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IPTV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앞으로 태국 미디어시장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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