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건강 더한 '더비비고' 론칭... "가격 다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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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건강 더한 '더비비고' 론칭... "가격 다소 올라"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11.2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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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12일 'Healthy HMR' 전문 브랜드 론칭
고단백질·저나트륨 표방, 가격 급격히 상승
'더비비고' 도가니탕 9980원, '비비고' 두 배
간편식 수직상승 가격에... 소비자들 볼멘소리
더비비고 제품 중 도가니탕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더비비고 제품 중 도가니탕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기존 간편함을 추구하던 HMR트렌드에서 '건강' 키워드를 추가한 '더비비고'를 론칭하며 '차세대(Next) HMR'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가성비와 간편함으로 구입하는 HMR 제품의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2일 '건강간편식(Healthy HMR)' 전문 브랜드 '더비비고'를 론칭하고 국물요리 4종, 덮밥소스 4종, 죽 4종 등 신제품 12종을 출시했다. 

국내 HMR은 즉석밥 위주인 1세대, 냉장·냉동·신선 위주의 2세대, 컵반·국·탕·찌개·반찬류 등으로 다양화된 3세대, 유통업체의 자사상표(PB) 제품과 유명 맛집과의 협업 제품 및 밀키트 등을 아우른 4세대를 거쳤다. 이젠 재료와 건강에 신경 쓴 '프리미엄' 5세대로 향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더비비고는 '건강을 중심으로 설계된 균형 잡힌 한식'을 표방한다"며 "건강한 식생활 제안을 통해 '건강간편식'이라는 신시장을 창출·주도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1인가구 증가와 코로나에 따른 집밥 수요가 커지면서 HMR 판매가 급증했지만, 탄수화물과 나트륨 과다섭취, 영양 불균형 등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HMR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개념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저나트륨 기반 풍미보존 기술'과 '원물 전처리 최적화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유사식품 대비 나트륨 함량을 25% 이상 낮추거나 짜지 않게 하면서, 원재료 본연의 맛과 향, 형태, 식감 등은 그대로 살렸다는 것이다. 또한 CJ제일제당 연구원과 영양전문가, 셰프의 공동 연구를 통해 식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인 단백질, 식이섬유 등은 더하고 과한 섭취가 우려되는 나트륨, 콜레스테롤 등은 줄여 영양의 균형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더비비고의 신제품은 도가니탕, 수삼갈비탕, 문어미역죽 등으로 기존 HMR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재료들이 들어갔다. 주력 제품인 '도가니탕'은 콜라겐이 풍부한 도가니와 스지(소 힘줄과 그 주위 근육부위)를 넣었다. 고단백(1일 단백질 섭취 기준치의 20% 이상)을 유지하면서 콜레스테롤 낮추기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신제품이지만, 가격면에서 적지 않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비비고의 도가니탕 가격은 9980원(500g)이다. 3000~4000원대에 판매되는 비비고 HMR 국물요리의 두 배가 넘는 가격이다. 일반 시중에서 팔고 있는 HMR 도가니탕 가격이 3800~6540원(온라인몰 기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비싼 편이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비비고도 싸서 먹는데 저건 좀...", "저가형 덜비비고 출시 기원합니다", "더가 들어가서 더 비싸지는군요. 더 싸게해도 되는데 말입니다" 등 가격 책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격과 편의성을 앞세워 HMR제품이 식탁을 점령해 왔는데, 1만 원에 가까운 HMR제품을 선택할 지 의문"이라며 "배달음식(외식업계) 시장에서도 혼밥족을 잡기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있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에서 '헬스앤웰니스 레디밀(Health&Wellness Ready Meals)' 시장이 약 10조 원대 규모로 추산됐다. 맛, 양, 재료를 강조한 기존 가성비 중심의 HMR에서 진화해, 고단백·저지방·저탄수화물·글루텐프리 등 소비자의 다양한 식생활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세분화된 HMR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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