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자체 IP 역량 강화… 단점 보완 넘어 결실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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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자체 IP 역량 강화… 단점 보완 넘어 결실 맺었다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1.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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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2 출시 6시간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
'세븐나이츠' IP 기반 닌텐도 스위치 게임 출시
내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성과 지속성 판단 가늠자 될 것
세븐나이츠. 사진=넷마블
세븐나이츠.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최근 출시한 모바일 수집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2'가 출시 6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출시 3일 만인 이달 21일, 2위를 기록했다.

24일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가 최상위권 안착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븐나이츠2'는 출시 하루 전인 이달 17일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다. 사전 다운로드 시작 4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달성해 출시 전부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대표 IP 게임 '세븐나이츠'의 정통 후속작이다. 넷마블은 캐릭터성을 기반으로 한 전략 전투, 국내외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흡인력 높은 스토리 전개, 화려한 연출 등 전작의 특장점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달 5일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한 닌텐도 스위치 게임 '세븐나이츠-타임원더러'를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이 게임은 넷마블의 콘솔 게임 데뷔작으로, 닌텐도 스위치 이숍(eShop)의 예약 판매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출시 후에는 국내 닌텐도 이숍 다운로드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세븐나이츠'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세븐나이츠2' 등 IP활용 라인업이 해외에서 긍정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외에도 올해 'A3', '마구마구' 등 자체 IP를 보유한 게임들을 출시했다. 그간 약점으로 지적돼왔던 자체 IP 게임의 인기 부재 논란을 성공적으로 극복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해 3월 넷마블은 MMORPG 게임 'A3: 스틸얼라이브'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지난 2002년 PC 온라인게임으로 출시된 PC온라인 게임  'A3'의 모바일 버전이다. 국내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 구글플레이 매출 3위를 기록하면서 양대 마켓 순위 최상위권에 올랐다. 올해 4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e스포츠 시범종목으로 선정했다. 

넷마블은 자체IP '마구마구'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마구마구2020 모바일'도 출시했다. 15년 넘게 사랑받은 PC 온라인 게임 '마구마구'의 핵심 콘텐츠를 모바일로 재현한 작품이다.

'마구마구 2020' 모바일은 출시 이후 구글, 애플 등에서 매출 9위를 기록했다.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모바일 야구게임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인기에 힘입어 이달 18일 대만 시장에도 진출했다. 대만 출시 2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 엔씨 등 경쟁사에 비해 자체 IP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넷마블이 올해 A3, 마구마구, 세븐나이츠 등의 잇따른 흥행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내년 기대작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IP강화 전략의 지속성을 판단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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