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허위 리뷰 사전 차단... 실시간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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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허위 리뷰 사전 차단... 실시간 시스템 도입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1.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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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주문, 대행업체 리뷰 차단
작성 완료 버튼 누르는 순간 실시간 판별
전담 인력 추가 검수 후 24시간 내 최종 공개
사진=배달의민족
사진=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허위로 의심되는 리뷰를 사전에 자동 탐지하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에는 거짓 주문을 발생시켜 지어낸 후기, 대행업체가 쓴 리뷰 등이 앱에 등록된 이후에 허위 리뷰를 차단할 수 있었다.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을 이용하면 사용자가 리뷰 작성 완료 버튼을 누르는 순간 허위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별할 수 있다. 허위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리뷰가 아예 등록되지 않는다.

배달의민족은 허위 및 조작이 의심되는 리뷰는 내용과 별점 모두 일시적으로 노출을 제한했다. 허위가 의심된 리뷰는 전담 인력이 추가로 엄밀히 검수한 뒤 24시간 이내에 최종 공개 또는 차단을 결정한다.

허위 의심 리뷰의 탐지율을 놓이기 위한 방안으로 사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전담 검수 인력 역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배달의민족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리뷰 검수 기능을 지난해 업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올해에도 ▲리뷰 재작성 금지 ▲악성 리뷰 게시 중단 프로세스 적용 ▲리뷰 작성 가능 기간 단축 등 리뷰 노출 방식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정책들을 시행한 바 있다.

올해 8월부터 2개월간 진행한 리뷰 집중 모니터링에서는 약 2만5000여건의 허위 리뷰를 차단 조치했고, 4월에는 리뷰 조작 업체들을 수사기관에 고소하는 등 허위 리뷰에 대한 강력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원재 우아한형제들 서비스위험관리실장은 "이번 조치로 허위 리뷰를 더 빨리 탐지해 노출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며 "음식 주문 시 중요한 기준이 되는 리뷰를 사장님과 고객이 모두 믿고 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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