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섬진강-남해 먹거리 한 곳에 '하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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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섬진강-남해 먹거리 한 곳에 '하동시장'
  • 서진기 기자
  • 승인 2016.09.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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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어도 비리지 않은 섬진강 재첩, 제철에만 채취
천일염으로 간 지리산 녹차·감·밤·매실
남해 해산물도 한자리 회 한 접시 주문에 멍게, 해삼, 문어, 피꼬막
서양요리 경력 30년 셰프, 장터

하동공설시장은 경상남도 하동군의 읍 소재지에 위치해 있으며, 하동 군민들의 의식주에 필요한 물품과 재료들을 사고파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교역의 장소다.

▲하동공설시장은 봄나물 축제와 함께 다양한 먹거리로 가득하다.

하동은 지리적으로 지리산과 남해 그리고 섬진강에 연접해 있기 때문에 산, 물, 들판에서 나는 모든 산물들이 풍부한 곳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하동시장에서는 지리산 임산물과 농작물, 그리고 남해 해산물과 섬진강에서 나는 민물고기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하동의 특산물이라 할 수 있는 녹차·감·밤·매실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섬진강 토종재첩' 정종석(73), 김소제(67) 사장부부.

“다른 지역 재첩과 비교 못합니다. 섬진강 밀물과 썰물의 비율이 최고여서 식은 국도 비릿내가 없습니다.”라고 ‘섬진강 토종재첩’ 정종석 사장은 자신있게 말한다.

▲100% 섬진강 토종재첩으로 맛을 낸 재첩국.

배를 타고 기계가 아닌 직접 물에 들어가 수작업으로 채취한 100% 토종재첩은 스트레스를 덜 받아 국물은 맑고 깊은 맛이 나고 조갯살은 ‘탱글탱글’하고 씹는 맛이 아주 부드럽다.

▲비릿내가 전혀 없어 여름철 기호에 맞게 차갑게 먹어도 별미

재첩 맛이 최상인 5월과 6월, 10월과 11월에만 직접 채취해 천일염만으로 간을 살려 손님상에 내어온다. 비릿내가 전혀 없기 때문에 여름에는 기호에 맞게 차갑게 먹어도 별미.

재첩정식 7,000~8,000원 (시세에 따라 변동)

▲회 한 접시 주문하면 한상 가득 싱싱한 해산물이 푸짐하게 함께 나온다.

하동공설시장서 유일하게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는 ‘싱싱회 판매장’은 회 한 접시 주문하면 한상 가득 싱싱한 해산물이 푸짐하게 함께 나온다. 멍게, 해삼, 문어, 피꼬막 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김종우(41), 김호근(67) 사장 부자 (왼쪽부터)

“해산물도 싱싱한 것만 골라서 손님상에 나간다. 계절에 따라 가장 맛있는 해산물을 곁들일 수 있게 노력한다.”고 김종우 사장은 말한다.

▲노량과 여수에서 매일 활어차로 공수해 ‘졸깃졸깃’한 식감은 살아있고 가격도 저렴하다

 회는 가까운 노량과 여수에서 매일 활어차로 공수해 ‘졸깃졸깃’한 식감은 살아있고 가격도 저렴해 하동시장을 찾는 단골손님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포장 손님도 많은데 1kg에 만 오천 원하는 참숭어가 인기 만점. 참숭어 1kg 15,000원 광어 1kg 22,000원 (싯가 포장 기준)

▲30년 호텔 셰프 경력의 '하동장터국밥' 원창선(58) 사장

서양요리 경력 30년 셰프가 하동 장터에서 국밥을 만든다. ‘하동장터국밥’ 원창선 사장은 호텔 주방장 특유의 감성을 국밥에 담았다.

▲각종 한약재를 넣어 만든 육수는 돼지 냄새가 전혀 없고 깔끔, 담백하다.

각종 한약재를 넣어 만든 육수는 돼지 냄새가 전혀 없고 깔끔, 담백해 젊은 여성들과 하동을 찾은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자극적인 조미료를 넣지 않아 첫 맛은 조금 싱거운듯하지만 기본재료에 충실한 국물과 고기 맛은 건강함 그 자체다.

▲‘쫀득쫀득’하고 씹을수록 고소함을 더해 수육은 술안주로 인기 만점.

그날그날 삶은 돼지고기의 육질은 ‘쫀득쫀득’하고 씹을수록 고소함을 더해 수육은 술안주로 인기 만점 메뉴. 뚝배기를 쌀뜬물로 세척하는 세심함까지 더해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맛과 건강까지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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