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지역에 의료인력 신속 파견 시스템 구축
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 재확산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공중보건위기 상황에 긴급 투입할 수 있는 의료인력을 대거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의협은 대규모 감염병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지역의사회를 중심으로 필요한 의사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 박홍준 부회장을 단장으로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을 발족한 바 있다.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은 지난 2월 대구-경북의 사례에 비춰 감염병 폭증으로 큰 혼란이 발생할 경우, 해당 지역의사회를 통해 의사인력을 필요한 의료기관에 신속하게 배치하는 등 재해와 재난에 의료계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족됐다.
의협이 총괄본부를 맡는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은 지원을 희망하는 의사를 모집한 후 피해가 집중되는 지역의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갖춰 운영될 예정이다.
지원 의사는 피해 발생시점에 모집하는 것이 아닌, 미리 모집해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상황 발생 시 파견하는 형식이다.
앞으로 2주 이내에 5000명 모집을 1차 목표로 설정한 의협은 18일 최대집 회장이 전 회원에게 서신을 보내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의 취지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최대집 회장은 “코로나19는 물론 앞으로 또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의사로서의 본분과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공중보건의료지원단에 많은 회원의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장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동훈 기자
bingo777@meconomynews.com
한의학·병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조금 늦더라도 갈 길은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