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적 분할 이후 투자 유치... 전체 매각 가능성도
뉴발란스, 스파오 등 스포츠·SPA 사업에 집중
뉴발란스, 스파오 등 스포츠·SPA 사업에 집중
이랜드그룹이 여성복 사업 전체 매각을 통해 패션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 개편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SPA와 스포츠 중심으로 재편하며, 여성복 사업은 물적분할을 통해 별도의 투자 유치에 나선다. 이에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16일 투자설명서를 투자자들에게 발송했으며, 12월말까지 의향서를 받을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이랜드월드의 미쏘, 로엠, 에블린, 클라비스, 더블유나인, 자회사 이앤씨월드의 EnC 등 총 6개 브랜드다. 전국에 걸쳐 50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대신 이랜드는 뉴발란스와 스파오, 폴더 등 스포츠와 SPA 사업군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는 여성복 사업부를 매각하는 이유에 대해 '선택과 집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 그룹 내 패션 법인을 글로벌 SPA와 스포츠, 여성복 등 3대 사업부로 재편한다"며 "6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여성복 사업부는 매각 하고 글로벌 SPA의 확장과 온라인 대전환을 위한 플랫폼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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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기자
bora11@meconomynews.com
유통부에서 식음료·패션·뷰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먹고 입고 사고 마시는 일상 속 경제 뉴스를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