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배당성향 높인다... 3분기 순익 44% 급증에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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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배당성향 높인다... 3분기 순익 44% 급증에 '화색'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0.11.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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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IR, 3분기 당기순익 3166억원
영업익 3745억... 전년比 40.7% 증가
"배당금, 작년 37%보다는 높을 것"
사진=삼성생명 제공
사진=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이 3분기 당기순이익 3,166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2,202억 원)보다 44%이 늘어난 수치다.

삼성생명은 이날 기업설명회(IR)를 통해 3분기 주요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3분기 영업회복과 비용 효율화로 보험이익이 22% 늘어난 것이 순익 증가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주식시장의 안정으로 변액보증준비금 손익이 회복된 것도 한 몫을 했다.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봐도 전년 동기(9,768억 원) 대비 1.9% 증가한 9,951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의 3분기 영업이익은 3,745억9,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7% 증가했다. 매출액은 7조7,653억 원으로 6.6% 감소했다.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3분기 3,420억 원으로 전년 동기(3,340억 원) 대비 2.4% 증가했고,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도 전년 동기(6,270억 원) 대비 15.4% 증가한 7,24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의 총자산은 325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9월말(306조9,000억원) 대비 6.1%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주요 생보사의 총자산은 삼성생명(약 291조 원), 한화생명(약 125조 원), 교보생명(약 112조 원), 농협생명(약 64조 원), 미래에셋생명(약 37조 원) 순이었다.

자료=금융통계정보시스템, 그래프=시장경제신문
자료=금융통계정보시스템, 그래프=시장경제신문

총자산 외에도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 역시 345%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업계에선 삼성생명의 3분기 실적이 증가하면서 배당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삼성생명은 2019년부터 향후 3년간 경상이익의 50%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배당성향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생명 실적 설명회에서 유호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의 배당정책에 맞춰 작년 배당성향보다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호석 최고재무책임자는 "다만 4분기 전액보증 손익평가 등 손익변동성이 흐리다"며 "구체적인 배당액은 밝히기 어렵지만 작년 37%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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