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창업] '리스트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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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창업] '리스트 마케팅'
  • 박진형 기자
  • 승인 2017.05.2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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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났을 때 가장 먼저 들고 나가야 하는 것은 돈도 물건도 아닌 고객리스트다"라는 말이 있다. 자영업자들에 따르면 이 말은 고객 리스트만 있으면 다시 장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현대 비즈니스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성장하는 기업을 보면 고객 리스트를 빅데이터로 가지고 있다. 이 리스트에는 회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한 적이 있는 사람과 기업 등이 목록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다이렉트 메일이나 뉴스레터 등을 활용해 판촉 활동을 펼친다.

최근에는 ‘리스트 마케팅’이라고 하는 방법도 활용되고 있다. 

한 업체는 ‘골프 실력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동영상을 무료로 보내드린다’는 문구가 적힌 프로 골퍼가 나오는 인터넷 광고를 메일로 고객에게 보냈다. 매일 한 차례씩 총 10회 분량의 골프 레슨 동영상을 제공했다. 이후에는 흥미로운 내용이 담긴 메일 매거진을 발송했다.

매거진을 보낼 때는 '한 달에 스코어 10을 줄이는 레슨DVD'와 같은 상품 광고도 함께 광고했다. 미끼 상품이라는 걸 알았지만 고객들 반응은 좋았다. 이처럼 인터넷상에는 무료로 제공하는 동영상이나 자료를 받도록 한 뒤 메일 주소를 모아서 고객 리스트로 만드는 수법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는 특히 B2C 비즈니스에 효과적이다. 타깃이 되는 고객층이 원하는 정보를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이때 고객의 메일 주소나 집주소를 알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 이 단계는 어디까지나 리스트를 모으는 데 목적을 둔다. 그 후에는 고객 후보에게 계속 접근해서 팔고 싶은 제품을 주기적으로 광고하는 식으로 단계를 밟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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