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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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 진행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11.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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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 22개국 전사 및 실종자 4만896명 추모명비-후손 연결 비대면 행사
11일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 추모명비 앞에서 유엔군 참전용사들과 참전국 후손들을 화상으로 연결한 채 비대면으로 추모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부산유엔기념공원
11일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 추모명비 앞에서 유엔군 참전용사들과 참전국 후손들을 화상으로 연결한 채 비대면으로 추모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부산유엔기념공원

6·25한국전쟁 사업추진위원회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턴투워드부산(Turn Toward Busan),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을 11일 오전에 진행했다.

올해 70주년을 맞는 이날 행사에는 ‘자부와 명예(Pride & Honor)’라는 주제로, 6·25전쟁 참전용사, 참전국 대표와 주한 외교사절, 참전국 장병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공군 블랙이글스의 추모비행이 시작되면서 부산시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리고 이어 묵념과 함께 유엔전몰장병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한 조포 19발이 발사됐다.

추모식은 유엔군 전사자 및 실종자 4만 896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명비 앞에서 유엔 참전용사들과 참전국 후손들을 화상으로 연결하는 비대면 행사로 치러졌다.

미국 참전용사의 후손인 조나단 프로우트(Jonathan Prout)의 사회로 국민의례, 기념공연(1막)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참전국대표 인사말씀, 기념사, 기념공연(2막) ’자부와 명예‘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공연(1막)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는 영국 참전용사 후손 데이비 알렉스(Davey Alex, 한국 대학에 재학 중)가 해설을 맡아 진행했다. 공연은 미국 참전용사 리처드 캐드월러더(Richard Cadwallader)가 2013년 전후 60년만에 ‘화상 소녀’ 김연순 씨를 만나 손목시계를 건네는 장면을 배경으로 해외 참전용사 후손들의 노래가 영상으로 함께 어우러지기도 했다.

이어 기념공연(2막) ‘자부와 명예’는 영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서 ‘2019년도 우승자인 콜린 테커리(Colin Thackery)와 가수 솔지가 ’내 날개 밑에 부는 바람(Wind beneath my wings)‘이라는 노래를 화상 협연으로 불렸다.

마지막으로 참배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미국 위트콤(Whitcomb) 준장 묘역과 캐나다 허시(Hearsey) 형제, 호주 휴머스톤(Humerston) 부부 묘역을 찾아 평화의 사도 메달을 헌정하고 고귀한 희생을 기린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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