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가 내년부터 하수도 요금을 인상하고 누진요금제를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통영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결산 기준 하수도 처리비용은 ㎥당 1463원인데 비해 통영시의 부과요금은 208원으로 비용 대비 14.23% 수준이다.
시는 하수도 요금 현실화를 위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매년 18%씩 요금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통영시에 주민등록을 둔 만 19세 미만의 세 자녀 이상인 다자녀 세대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세대에는 요금 감면을 적용한다.
영업용 누진체계도 현 6단계에서 3단계로 조정해 복잡한 현 하수도 요금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물가안정과 서민가계 부담을 이유로 13년간 하수도 요금을 동결 운영해 왔으나, 하수도시설의 안정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요금 인상은 부득이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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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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