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서 간호조무사 결핵 감염... 보건당국 역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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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서 간호조무사 결핵 감염... 보건당국 역학조사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11.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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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 명 대상 결핵·잠복결핵 검사 실시 예정
부산시청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부산시청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부산 지역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의 간호조무사가 결핵에 감염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부산시는 'M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 근무하던 간호조무사가 지난 6일 감염성 결핵으로 판정받자 즉각 대응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간호조무사는 정기건강검진에서는 정상으로 결핵 소견이 없었고 최근 기침 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에 방문했을 때도 객담과 흉부CT로 결핵 검사를 실시했으나 이상 소견이 나오지 않았다. 이어 정상 근무를 하다가 지난 6일 객담 배양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결핵 환자로 신고됐다.

방역당국은 신생아가 접촉자임을 고려해 전염이 가능한 기간을 증상 발현 3개월 전까지로 최대한 넓게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7월 1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신생아실을 이용한 300여 명을 대상으로 결핵과 잠복결핵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와 치료비용은 정부와 지자체가 부담하고, 부산대병원, 고신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의료진이 치료를 전담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는 산후조리원 내 결핵 전파 가능성이 없는 만큼 해당 시설에 입소해있거나 입소 예정인 산모들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며 "신생아의 결핵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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