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3Q 영업익 26.8%↑... 하이마트·홈쇼핑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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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3Q 영업익 26.8%↑... 하이마트·홈쇼핑 쌍끌이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11.0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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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부진은 여전... 매출·영업익 감소
롯데마트 영업익 160.5% 대폭 신장 기록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 롯데쇼핑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 롯데쇼핑

롯데쇼핑이 올해 3분기 매출액 4조1059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8%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6.8%나 성장했다. 더불어 당기순이익도 3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첫 흑자를 냈다.

재택 근무 등 실내 생활 증가로 인해 식료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할인점 기존점 매출이 신장했고, 가전 및 건강 상품에 대한 수요 늘어나며 전자제품전문점과 홈쇼핑이 롯데쇼핑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백화점과 컬처웍스는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강화로 집객에 어려움을 겪으며 매출 부진이 지속됐다.

또한, 영업이익은 국내 기존점 매출 증가와 판관비 절감 효과로 할인점과 하이마트, 슈퍼, 홈쇼핑의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해외는 중국 충당금 환입과 베트남 비용 절감으로 백화점 영업이익이 소폭 흑자 전환했다.

백화점은 3분기 매출 6190억 원, 영업이익 78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15.5%, 25.2% 감소했다. 국내는 해외패션과 생활가전 부분 매출 신장했고, 판관비가 지난해보다 14.4%감소되면서 점차 나아지고 있다. 또한 해외 사업은 중국 백화점의 영업종료로 인한 충당금(38억원) 환입과 베트남 감가상각비(10억) 감소로 흑자 전환했다. 

할인점(마트)은 3분기 매출 1조 5950억 원, 영업이익 320억 원을 기록했다. 명절 세트 판매 호조 등 신선식품 매출 증가의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이 신장했으며, 부진점 영업종료 등 경영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160.5%나 대폭 성장했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은 3분기 매출 1조470억으로 비대면 수업 및 재택근무 확산, 실내 소비 트렌드 가속화로 TV, 공기청정기 등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증가했으며, 온라인 쇼핑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5% 신장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7.3% 신장한 560억으로 크게 늘어났다.

슈퍼는 같은 기간 매출 45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0억 흑자전환했다.

홈쇼핑은 3분기 매출 2580억 원, 영업이익은 3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18.7% 신장했다. 헬스케어 등 고마진 건강상품과 직매입 상품 수요 확대, 해외여행 등 저마진 상품 판매 감소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컬처웍스는 3분기 매출 660억 원으로 코로나에 따른 영화관 객수 감소와 대형작품 미개봉 등이 주요 원인이 돼 전년 동기 대비 67.4% 감소했다. 또한, 매출 부진과 판관비 절감의 한계로 440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3분기는 코로나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할인점과 슈퍼, 전자제품전문점, 홈쇼핑이 내외부 컨센서스 수준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코세페 등 대형행사가 이어지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4분기에도 꾸준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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