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승부... 갤러리아 광교, "점포 전환은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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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승부... 갤러리아 광교, "점포 전환은 성공적"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11.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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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권 최초 명품 브랜드 다수 입점
'오픈 특수' 없었지만... 방문객 꾸준히 증가
갤러리아 광교점 전경. 사진= 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 광교점 전경. 사진= 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 광교점이 오픈한 지 9개월이 지났다. 내·외관이 실제 갤러리를 연상케 할만큼 화려해 주목을 받았지만 코로나 등으로 오픈 일정을 연기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더불어 갤러리아 백화점의 강점인 명품에서도 3대 명품사인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이 미입점해 올해 실적에도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3월 2일 경기도 수원 광교 컨벤션 복합단지에 문을 열었다. 당초 2월 28일 오픈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연기됐다. 2010년 천안 갤러리아 센터시티 오픈 이후 10년만의 신규 점포로, 연면적 15만㎡에 영업면적 7만3000㎡로 갤러리아 백화점 중 가장 크다.

김은수 갤러리아 대표이사는 오픈 당시 "갤러리아 광교는 명품 브랜드 입점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속 선보여 압구정동 명품관, 대전 타임월드 등과 함께 백화점 사업 성장 동력의 트로이카가 될 것"이라며 "2020년은 갤러리아 광교 오픈을 필두로 백화점 사업 강화와 온라인 몰 개편, 플랫폼 기반 신사업, 신규 브랜드 발굴과 사업 전개가 가시화하는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야심차게 시작을 알렸지만 현재 상황은 녹록치 않다. 먼저 갤러리아백화점의 강점으로 꼽히는 명품 경쟁력이 지적받고 있다. '제2의 명품관'을 꿈꾸지만 3대명품 입점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3대 명품 유치는 꾸준히 논의 중이며 최대한 빠른시기에 입점하도록 할 것"이라며 "다만 3대 명품 외에 경기권 최초로 디올을 입점시켰고, LVMH그룹의 프랑스 남성 명품 브랜드 '벨루티'도 경기권에선 처음 선보였다"고 말했다.

여기 더해 갤러리아 광교점은 발렌시아가, 보테가베네타, 로로피아나, 셀린느, 알렌산더맥퀸, 델보 등 유명 명품 브랜드 라인업을 완성했다. 3층 명품 여성 매장은 메종마르지엘라, 닐바렛, 알렉산더왕, 세드릭샬리에 등 다양한 수입명품 브랜드가 경기권에서 처음으로 입점했다.

비록 3대명품은 입점시키지 못했지만 경기권에서 보지 못한 다양한 브랜드를 입점시켜 경쟁력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백화점 측의 주장이다.

오픈 당시 목표로 설정했던 연매출 5000억원은 사실상 불가능으로 전해진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코로나 확산이 심했던 시기에 오픈해 소위 말하는 '오픈 특수'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또, 확진자 방문 등으로 인한 휴점과 집콕족 증가로 매장 부진이 이어졌다.

다만 방문객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올해 6월 기준 갤러리아에 따르면 오픈 이후 100일 만에 영수증 발급건수 기준 방문자 수가 약 13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약 1만4000명이 들른 셈이다.

최근 오프라인 점포 트렌드를 따라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늘린 것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로 인해 기존의 목표 매출액 달성은 어려우나, 기존 수원점 대비 월 평균 3배정도의 매출액을 달성하면서 점포 쉬프트(전환)는 성공적"이라며 "연말에 아쿠아리움을 오픈하면 내년 갤러리아 광교의 집객력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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