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탈모케어 등 사내벤처 3개 스타트업 창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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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탈모케어 등 사내벤처 3개 스타트업 창업 지원
  • 정연수 기자
  • 승인 2020.11.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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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케어, IoT소변검사, IoT소통 플랫폼 등 선정
2015년부터 48개 스타트업 배출
삼성전자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선발된 3개팀 직원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선발된 3개팀 직원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3개 우수 과제에 대해 창업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독립한 5개팀에 이어 올해에만 총 8개의 사내벤처가 스타트업에 도전한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 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독립하는 3개 스타트업은 ▲AI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탈모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컨'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홈 IoT 소변 검사 시스템 '옐로시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IoT 기기와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브존' 이다.

3개팀의 공통점은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가정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과 솔루션들이라는 점이다.

'비컨'은 집에서 탈모 진단과 예방이 가능한 셀프 케어 솔루션으로, 전용 기기로 두피를 촬영하면 민감도·각질·머리카락 밀도 등 10가지 항목을 진단한다. 또 AI로 진단 결과를 분석해 사용자의 두피와 모발 상태에 맞는 맞춤형 헤어 제품을 추천한다.

'옐로시스'는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홈 IoT 소변 검사 시스템이다. 양변기에 거치하는 기기를 통해 자동으로 소변 검사가 가능하며, 스마트폰으로 산도(pH)·포도당·잠혈·단백뇨·케톤뇨 등 분석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누적 관리돼 건강 상태 모니터링과 이상 징후 발생 시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바이브존'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IoT 플랫폼이다. 첫 제품은 스타와 팬을 연결해주는 디지털 굿즈 '블링(Bling)'으로 스타가 블링에 메세지 신호를 남기면 팬이 가지고 있는 블링에 실시간으로 전송돼 일대일로 소통하는 느낌을 준다.

2015년 8월 처음 도입한 C랩 스핀오프 제도는 창업자들에게 초기 사업자금과 창업지원금을 제공하고, 희망 시 스핀오프 후 5년 내 재입사 기회를 부여하는 등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의 아이디어로 창업까지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171명이 창업에 도전해 48개의 스타트업을 설립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외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2015년 독립, 스마트 인솔(깔창)을 개발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솔티드’는 지난달 19일 미국 골프용품 유통 기업과 40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AI 뷰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룰루랩’도 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2023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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