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中企대출 시장점유율 독보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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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中企대출 시장점유율 독보적 1위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1.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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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사상 최고치 23% 기록
시중은행 공백 채우며 안전판 역할 수행
올해 59조 수준까지 대출 규모 확대 예정
중소기업 경영정상화 프로그램 도입도
IBK기업은행 을지로 본점. 사진=시장경제신문 DB
IBK기업은행 을지로 본점. 사진=시장경제신문 DB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부문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시중은행들의 공백을 채우고 중기대출 시장에서 맏형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지난 3분기 기준 중기 대출 시장점유율은 23%로 나타났다. 사상 최고치다.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중기금융 시장에서 리딩뱅크 지위를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수익원 다변화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동반자금융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으로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의 지위도 굳건히 유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기업의 금융애로 해소와 경영안정을 위해 지난 9월 기준 55조원에 달하는 대출을 중소기업에 공급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56조3000억원의 중기 대출을 지원했다. 중소기업 전문은행으로서 국내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기술·혁신영위 기업에 대한 대출도 적극 확대했다. 총 대출 잔액 중 중기 대출 비중은 약 80%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3분기 기준 대출 잔액은 180조원을 돌파했다.

앞서 기업은행은 코로나 사태 발생 후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전국 영업점에 상담참구를 마련한 것이다. 코로나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특별지원자금도 지원했다. 

또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금융지원도 추진했다. 연 1.5% 금리를 적용하는 초저금리 특별대출을 출시했다. 코로나 여파로 국가경제 위기 상황이 지속되자 지원 규모를 7조원 수준까지 대폭 증액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상공인 지원 강화로 서민경제 위기 극복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한 간편보증 비대면화도 진행했다. 지난 4월 기업은행은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심사업무를 대행하는 간편보증을 시행했다.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고 고객 편의를 증대시키기 위해 대출 신청부터 보증서 발급, 대출 집행까지 전 과정 비대면화를 추진했다.

올해 기업은행은 기존 49조원 규모의 대출 지원을 59조원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금리감면·여신한도 우대 등 특별조치를 담은 중소기업 경영정상화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대출 만기연장·이자유예 등 중소기업 금융 비용은 경감할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전체 은행권 중기대출 순증에 기여했다"며 "연말까지 중소기업 자금경색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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