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미래인재장학재단, 대학 입학금 지원 추진... 지역 학생 대상
상태바
김해시 미래인재장학재단, 대학 입학금 지원 추진... 지역 학생 대상
  • 박대성 기자
  • 승인 2020.11.04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고교 졸업자, 타 지역 대학 입학 비율 높아
시, 대학 지원금·장학사업 확대... 관내 대학 입학 유도
김해시청 전경. 사진=시장경제DB
김해시청 전경. 사진=시장경제DB

경남 김해시는 내년부터 김해지역 고등학교를 졸업 후 관내 대학으로 입학하는 모든 학생에게 대학 입학금을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대학 입학금, 장학금 혜택을 늘려 관내 대학교로 입학하는 비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년 초 출범하는 시 출연 미래인재장학재단의 첫 번째 핵심 사업으로 대학 입학금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김해 소재 고등학교 졸업생은 약 5800명으로 이 중 약 10%인 590여 명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김해시에는 관내 4개 대학이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인근 도시의 대학으로 빠져나가 관내 대학에서 신입생 미달 사태가 발생하는 등 대학의 경쟁력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김해시 미래인재장학재단은 대학별 신입생이 확정된 이후인 내년 3월경 관내 대학에 입학한 지역출신 학생들에게 대학 입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재단은 이번 장학금 지원시책을 통해 지역 대학 신입생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단은 또 현재 성적 중심의 장학사업을 예체능 특기생 지원과 지역 중소기업 취업 지원 등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다양하게 양성하고 지역의 인재들이 지역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허성곤 시장은 “수도권 대학으로의 쏠림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지방대학으로의 진학률이 떨어지며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수도권 명문대나 국립대로의 진학을 위해 관외로 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관내 대학 규모와 비슷한 인근 도시로의 진학은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교육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의 우수 인재들이 관내 대학에 진학하고 지역 기업에 취업해 지역 사회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가 절실하다”며 “이러한 방향으로 장학사업을 점차 확대함은 물론 관내 기업으로의 취업 연계를 위한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해시 관계자는 "대학 입학금 지원 등 상세한 지원내용은 내년 장학재단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