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디지털 전환 성큼... QR코드로 배송·상품 '한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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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디지털 전환 성큼... QR코드로 배송·상품 '한눈'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11.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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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커머스 경쟁력 제고 전망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보안 강점
GS홈쇼핑 사옥. 사진= GS홈쇼핑
GS홈쇼핑 사옥. 사진= GS홈쇼핑

GS홈쇼핑이 포스트코로나의 화두인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에 한 발 성큼 내딛었다. QR코드로 상품정보와 배송 이력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일부 상품에 한해 올해 연말까지 내놓는다는 것. 이를 통해 모바일 커머스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유통기업 최대 화두는 디지털 전환이다. 고객들은 오프라인으로 점포로 나가지 않고 언택트로 소비하는 것이 주류가 됐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주요 유통 CEO들도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수차례 강조하며 롯데지주 내 전담 조직 'DT전략사무국'을 신설하고 올해 그룹 채용 공식 유튜브 채널 '엘리크루 티비'를 통해 DT·IT 전문가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에 GS홈쇼핑이 준비중인 QR코드 서비스는 2018년부터 진행한 'DT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상품에 대한 모든 정보가 기록되고 이를 구매자가 QR코드를 통해 언제든 열어볼 수 있는 서비스다.

GS홈쇼핑은 이를  위해 지난달 블록체인 기반 공급망 플랫폼 개발사 템코와 함께 '블록체인 유통이력관리' 서비스 개발에 돌입했다.

GS홈쇼핑의 'QR 코드 서비스' 첫 대상 품목은 '산지애 사과'로, 경상북도 청송군 농가에서 수확된 후 입고, 선별, 보관, 출고까지의 정보를 블록체인에 올려 농가, 생산자, 유통사, 소비자 등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당 정보는 분산 저장 방식인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되기 때문에 특정 개인이나, 단체에 의한 위변조가 불가능해 식품에 대한 투명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모든 상품에 대해 QR코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우선 산지애 사과를 시작으로 식료품 부문을 진행하고, 협력업체와 논의를 거쳐 서비스 제공 품목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GS홈쇼핑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전사적으로 매달렸다. 특히 올해는 이례적으로 4월에 2차에 걸쳐 워크숍을 진행했다. 김호성 GS홈쇼핑 사장까지 참석한 이번 워크숍의 주제는 디지털 전환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GS그룹 허태수 회장도 올해 6월 열린 'GS 임원포럼'에서 "유통분야는 모바일과 온라인 의존도가 급격히 커지는 변화속에 있다"며 "다양한 디지털 툴을 비롯한 협업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새 업무 환경과 유연한 조직문화 변화를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GS홈쇼핑은 연말까지 '산지애 사과'의 QR 코드 서비스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더불어 새로운 디지털 전환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개인 맞춤별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준비중으로 전해진다. 최근 유통업계 트렌드인 1:1맞춤 서비스를 좀 더 세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고객들에게 빠른 시일내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서비스 도입을 위해 연구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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