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창립 51주년 기념식 진행... 이재용 부회장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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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창립 51주년 기념식 진행... 이재용 부회장은 불참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1.0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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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 참석자 최소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불참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이건희 회장 추모사로 시작
"100년 삼성,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가자"고 다짐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창립 51주년을 맞아 2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창립기념식을 진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메시지도 전달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는 간소하지만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기념식 참석자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기념식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김형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일부 임직원 소수가 참석했다.

먼저, 김기남 부회장은 창립기념사를 시작하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추모사를 전했다. 김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님의 타계는 코로나와 불확실한 경영 환경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임직원들에 또 하나의 큰 충격과 슬픔이었다"며 "회장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이어 임직원들에 "우리에게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계승 발전시키자"며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이 회장님이 남기신 도전과 열정을 이어받아 업계의 판도를 바꿔 나가는 창조적인 기업으로 진화하자"고 강조했다.

사회공헌을 통한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도 던졌다. 김 부회장은 "우리의 경쟁력이 최고의 인재에서 시작된 만큼 임직원 간 서로 배려하고 상호 신뢰하는 문화를 만들자"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지속하는 한 100년 기업'의 기반을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기념식 참석자들은 창립 기념 영상 시청을 통해 한해 동안 코로나를 극복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성과를 되돌아봤다. 영상 속에는 사내 곳곳에서 방역을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들의 모습이 담겼다. 마스크 제조기업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생활치료센터로 영덕연수원을 제공하는 등 사회와 함께했던 활동들도 영상을 통해 살펴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코로나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난 3분기 역대 최대인 66조9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가 선정한 '2020년 최고 글로벌 브랜드'에서 가치 623억 달러로 5위에 오르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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